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택시기사 살인사건 10년 옥살이? '수사 재검토'

입력 2013-06-17 20:44  


[연예팀]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이 전해졌다.

6월1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0년 8월 발생했던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룬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약촌 오거리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익산 경찰서가 최초 목격자인 15세 소년 최 군을 범인으로 지목, 형을 집행한 사건이다.

최 군은 법정에서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최 군에게 10년 형을 선고했다. 문제는 최 군이 수감된 지 3년이 지나고 군산경찰서가 해당 사건의 진범을 잡으며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방송 후 익산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쇄도했고 익산 경찰서는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해 수사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6월16일 익산경찰서(총장 나유인)는 홈페이지를 통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979 소년범과 약촌오거리 진실'과 관련해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와 검사의 공소제기, 사법부의 제2심(항소심) 판결 및 당사자의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집행된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해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 상황을 재검토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그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진짜 똑바로 수사해라", "방송이 나가지 않았으면 이러지도 않았을 듯",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나왔네, 그래도 최군의 인생을 보상해줘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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