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13 르망 24시 우승

 아우디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24시간 내구레이스 '르망 24시'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우디팀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평균시속 241.4㎞로 24시간동안 13.629㎞의 서킷을 총 348바퀴 돌아 지난해에 이어 2연승했다. 아우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젤 하이브리드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로 대회에 나섰다. 이 차는 490마력을 내는 3.7ℓ 디젤 TDI 엔진과 2대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으며, 시속 120㎞부터 네바퀴 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작동한다.

 올해 경주차는 차체 무게를 줄이고 공력성능과 열관리 시스템, 안전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참가 드라이버는 이 대회 7회 우승을 기록한 베테랑 톰 크리스텐센, 2008년 우승자 앨런 맥니시, 지난해 5위를 한 신예 로익 뒤발 등 3명이다.

 한편, 르망 24시는 올해로 90년째를 맞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모터스포츠대회 중 하나다. 3명의 드라이버가 1대의 레이싱카를 교대로 갈아타며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달려 주행거리를 겨루는 방식이다. 차의 속도와 내구성이 승패를 가르는 만큼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가장 앞선 기술을 선보이는 대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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