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형 5시리즈를 통해 벤츠 E클래스의 신차 효과를 저지한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공개된 신형 5시리즈는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앞뒤 범퍼가 새롭게 달라졌다. 이와 함께 전면 공기 흡입구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도 바꾸고, 실내 곳곳에 크롬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143마력 4기통 디젤 엔진 518d를 엔트리 제품으로 추가했다. 고성능 차종으로 450마력 V8 4.4ℓ 트윈터보 엔진의 550i도 새로 편성됐다. 다양한 제품군을 추구해 온 전략에 따라 국내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나 518d는 아직 미정이다.
BMW가 염두에 두는 경쟁 차종은 단연 벤츠 신형 E클래스다. 지난 24일 국내 판매에 들어간 신형 E클래스는 모두 8개 트림이다. 가격도 6,020만원(E 200 엘레강스)에서 최고 1억3,850만원(E 63 AMG 4매틱)까지 폭이 넓다. 이에 따라 BMW도 신형 5시리즈의 한국 내 판매 가격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와 관련,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5시리즈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올해 BMW의 한국 내 사업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는 27일부터 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신형 5시리즈의 글로벌 미디어 런칭 행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들어갈 예정이다.
뮌헨=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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