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몰골로 동창회 가도 될까?” 주부 고민, 셀프 동창회 스타일링으로 해결!

입력 2013-06-28 10:17  


[송은지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48세 주부 임영희씨는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의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얼마 후 열릴 동창회에 참석하라는 말에 선뜻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

4050세대의 경우 이처럼 오랜만에 동창의 연락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동창회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탄력 잃은 피부와 지저분한 헤어스타일을 보고 괜히 갔다 망신만 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망설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미용실에 가서 급하게나마 관리를 받아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살림을 하는 주부 입장에서 동창회에 가겠다고 많은 돈을 지출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결국 스타일이나 동창회 중 하나를 포기하기 마련.

이제는 주부라고 스타일과 동창회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미용실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손쉽게 깔끔하고 우아한 동창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팁을 공개한다.

▶ 메이크업, 우아한 중년의 매력을 뿜어내고 싶다면 ‘가볍고 깔끔하게’


중년의 여성들이 혼자서 화장을 할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주름진 피부를 덮고자 화장을 너무 두껍게 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피부 화장을 너무 두껍게 하면 땀으로 얼룩져 굴욕을 당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얇고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단계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나의 제품에 기초부터 선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까지 다양한 기능이 있는 CC크림을 가볍게 발라주자. 주름이 많은 경우 CC크림에 하이라이터를 섞어 바르거나 T존과 광대, 턱, 콧대에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발라 피부에 빛을 주면 피부가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어 보인다.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는 우선 눈썹을 요새 유행에 맞게 살짝 도톰하게 일자로 정리해 준 뒤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비어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준다. 여기에 은은한 펄이 가미된 골드컬러의 아이섀도우를 베이스로 사용한 후 펜슬이나 젤 타입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깔끔하게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우아하면서도 10살은 어려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차화연처럼 핑크빛이 가미된 베이지 컬러의 립을 발라주면 우아한 중년의 매력을 연출할 수 있으며 보다 돋보이고 싶다면 전인화처럼 레드 컬러가 가미된 립스틱을 선택해 발라주면 된다. 마무리로 립스틱 위에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너무 매트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립을 완성할 수 있다.

▶ 헤어스타일, 컬크림으로 드라마 속 여배우 부럽지 않은 스타일 완성

4050대의 중년 여성들의 경우 길이와 상관없이 펌으로 웨이브를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몇 달이 지난 펌은 다 풀려가 펌을 처음 했을 때의 탱글탱글함은 사라진지 오래.

이때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컬크림이다. 컬크림을 손바닥에 500원 동전 크기로 덜어낸 후 펌 모양에 따라 머리카락을 구기듯 만져주기만 하면 컬이 살아나면서 마치 펌을 처음 했을 때와 같이 탱글탱글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다.

머리 길이가 짧다면?
컬 살리는 컬크림으로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금보라처럼 짧은 머리카락에 펌기가 남아있다면 컬크림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가볍게 구기듯 쥐어주면 세련된 숏컷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정수리 부분은 뿌리부터 강하게 쥐어주며 볼륨감을 살려야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전인화나 유지인처럼 머리길이가 어깨정도까지 온다면 더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펌기가 있다면 컬크림으로 컬 방향에 따라 꼬아주거나 구기듯 쥐어주면 처음 펌상태 그대로의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이때 보다 색다른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고데기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전인화나 유지인처럼 밑 부분을 바깥으로 뻗치게 스타일링해보자. 머리카락 밑 부분이 바깥으로 뻗치는 스타일은 보다 발랄하면서 활동적인 분위기를 주는데 제격이다.

머리 길이가 길다면?
중년의 우아한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업스타일


긴 머리의 중년여성이라면 풀기보다는 헤어를 업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더욱 우아한 매력을 뽐낼 수 있다.

펌기가 없는 경우 차화연처럼 앞머리 부분만 드라이기를 이용해 살짝 웨이브를 더한 업스타일을 연출해 보자. 이때 정수리 부분에 꼬리빗이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볼륨감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펌기가 아직 남아있다면 컬크림을 이용해 컬을 살린 후 가볍게 묶어주기만 하면 손쉽게 김혜옥이나 김청 부럽지 않은 우아한 업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컬크림을 사용하면 따로 머리를 고정시키기 위해 머리카락을 딱딱하게 만드는 왁스를 덧바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을 보다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컬크림’은?
천연 재료로 만든 이태리제 컬크림

13년간 미용제품만을 연구한 이태리 헤어 전문 브랜드 밀크쉐이크에서 출시한 ‘컬패션 디자이너’ 일명 ‘컬크림’은 끈적이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사용방법이 간단해 손재주가 없는 중년 여성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기존 손상모 케어제품과는 달리 펌이나 웨이브헤어의 컬만을 위한 제품으로 24시간 컬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물론 곱슬기를 분산시켜 헤어를 부드럽게 만들어 윤기 나고 탱글탱글한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우유, 과일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손을 씻어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천연 재료 성분이 손상된 헤어를 건강하게 가꾸어 주기 때문에 별도로 손상모 케어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머리를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

손에 머리숱이나 길이에 따라 적당량을 덜어낸 다음 컬 모양에 따라 구기거나 꼬아주기만 하면 5분 만에 처음 펌을 했을 때처럼 탱글탱글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출처: KBS ‘내 딸 서영이’, ‘승승장구’, SBS ‘너라서 좋아’, MBC ‘백년의 유산’, ‘메이퀸’ 방송 캡처, 밀크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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