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김향기, 결국 서신애 마음 움직였다

입력 2013-06-28 11:58  


[김민선 기자] 김향기의 진심이 서신애를 변화시켰다.

6월26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는 심하나(김향기)와 오동구(천보근)의 강인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는 은보미(서신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절친한 친구였던 고나리(이영유)의 배신으로 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 하나. 그는 사물함에 쓰레기를 넣어놓고, 책상도 몰래 없애버리는 등의 괴롭힘에도 꿋꿋하게 버텼지만 보미로 인해 반 아이들에게 물벼락을 맞고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마선생(고현정)은 물에 젖은 하나에게 “이제 그만 나한테 항복해. 포기하면 편해. 나랑 같은 편이 되면 아무도 널 괴롭히지 못할 거야”라고 회유에 나섰고, 하나는 “선생님 때문에 다 엉망이 됐어요. 친구도 학교도 다 싫어졌다고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마선생은 “찌질대지마! 어리광 그만 부려. 억울하면 네 힘으로 어떡하든 해봐. 누구 핑계 대지 말고”라며 독설을 내뱉었고, 하나는 순간 눈물을 멈추고 다부진 눈빛을 보였다.

그 길로 바로 오동구(천보근)을 찾아간 하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내 소중한 6학년을 지켜낼 거야, 난 날 위해서라도 친구들이 왕따가 되는 걸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을 거야”라며 각오를 다졌고, 동구는 그런 그에게 “마녀한테 배운 대로 마녀랑 싸워보자. 센 놈하고 싸울 때 목숨 걸고 싸우면 의외로 승산이 좀 있더라”라며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도서관에서 그림노트를 보고 있던 은보미는 우연히 나리패들의 대화를 듣게 됐고 그동안 자신이 하나를 의심했음을 깨닫게 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후 마선생을 찾아가 그동안 하나가 나리패에게 당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노트를 건네며 심적 변화를 내비쳤다.

동구는 마선생에게 받았던 졸업장을 반납했고 하나 역시 “도망치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자기의사를 표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미와 서현(김새론)은 흐뭇하게 바라보며 긍정적인 앞으로를 예고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6회 방송 후 이어진 ‘여왕의 교실’ 예고편에서는 반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눈물 흘리며 절규하는 이영유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진행될 마선생과 아역들의 대립구도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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