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일본시장에 올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8일 혼다에 따르면 새 차는 친환경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어스드림 테크놀로지'를 통해 태어났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I-VEC 액키슨 사이클 엔진과 124㎾의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엔진 최고출력은 137마력, 최대토크는 16.8㎏·m다. 전기모터는 최고 166마력, 최대 31.3㎏·m의 성능을 낸다. 두 동력계를 결합한 최고출력은 196마력, 최대토크는 약 30.5㎏·m다.
관심을 끌었던 연료효율은 일본 JC08 기준 복합 30㎞/ℓ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차종으로 지목한 토요타 캠리의 23.4㎞/ℓ보다 28% 높은 수치다. 혼다는 신형 가솔린엔진과 전자식 무단변속기(CVT) 등 신기술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 차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스포트 하이브리드 인텔리전트 멀티 모드 드라이브' 기능을 지원한다. 운전자가 EV, 하이브리드, 엔진 등 세 가지 주행모드를 택할 수 있는 것. 주행상황에 따라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의 가동비율을 조절, 연료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속으로 주행하거나 언덕을 오를 때 큰 힘을 발휘하는 방식이다.
혼다는 가정용 전기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V) 차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용량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완충 시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7.6㎞를 갈 수 있다. 연료효율은 일본 기준 ℓ당 70.4㎞에 이른다. 어코드 PHV는 우선 정부와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새 차는 일본 출시에 이어 올 가을 북미시장에도 판매한다. 다수의 외신은 북미 출시시기를 10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판매계획은 미정이다.
한편,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일본 판매가격은 365만 엔(약 4,230만 원)부터다. 캠리의 일본 가격인 304만 엔(약 3,520만 원)보다 20% 정도 비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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