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독일)가 2013 F1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8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5.901㎞의 서킷 52바퀴를 1시간32분59초456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한 로즈버그는 결승에서 안정적인 주행과 타이어 관리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국전의 승부는 타이어가 갈랐다. 많은 선수들이 레이스 초반부터 타이어가 파손되며 잦은 순위 변동을 겪은 것. 같은 팀 루이스 해밀튼(영국)이 8바퀴째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파손된 데 이어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 장 에릭 베르뉴(토로 로쏘, 프랑스), 세르히오 페레스(맥라렌, 멕시코) 등도 같은 현상을 겪었다.
피트스톱을 통한 치열한 순위다툼이 마지막 바퀴까지 벌어진 가운데 2위는 로즈버그에 불과 0.7초 뒤진 마크 웨버(레드불, 오스트레일리아)에게 돌아갔다. 예선을 9위로 마치며 다소 부진했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는 경기 후반 역주하며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로 질주하던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은 42바퀴째 갑작스러운 기어박스 고장으로 차가 멈춰 경기를 포기했다.
페텔의 리타이어로 올시즌 드라이버부문 경쟁이 다시 치열해졌다. 시즌 1위 페텔이 포인트 추가에 실패, 132포인트에 머무른 가운데 알론소가 15포인트를 추가하며 111포인트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3위는 영국전 5위에 그치며 98포인트를 기록중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핀란드)이다. 이번 경기 우승자 로즈버그는 합계 82포인트로 6위를 유지했다.
컨스트럭터부문에서는 여전히 레드불이 219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171포인트), 페라리(168포인트)가 쫓고 있다.
한편, F1 9라운드는 오는 5~7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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