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로브가 푸조 208 T16 파익스 피크로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서 우승했다.
3일 푸조에 따르면 로브는 개인 통산 78회의 WRC 타이틀을 거머쥔 인물로, 지난 6월30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의 파익스 피크 산에서 열린 힐클라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약 20㎞의 산길과 156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로브는 평균시속 145㎞로 완주했다. 또 종전 최고기록보다 약 49초나 앞선 8분13.878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로브는 "그 누구도 8분15초란 기록을 깰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런 기록을 세우게 돼 무척 기쁘다"며 "짙은 구름이 깔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초반부터 끝까지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준 208 T16 파익스 피크는 그 어떤 차보다 훌륭했다"고 말했다.
한편, 푸조 208 T16 파익스 피크는 1988년 405 T16 파익스 피크로 당시 세계 기록(10분 47.220초)을 세우며 우승한 지 25년만에 선보인 모터스포츠용 자동차다. 208을 기본으로 만들어 최고출력 875마력, 최대토크 90.0㎏·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41㎞/h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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