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 슈퍼레이스 5연속 우승의 주인공 이재욱(쉐보레 레이싱) 감독 겸 선수가 올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경기에서 경주차 문제로 잇따라 리타이어한 악몽을 씻으며 시즌 우승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이번 3전을 토대로 경주차 세팅을 완전히 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재우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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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을 거둔 소감은.
"오랜만에 거둔 우승이다. 올 한 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빨리 정상화된 것 같아 다행이다. 1, 2전에서 발생했던 경주차 문제는 완벽히 보완했다. 팀원들이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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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승부처는.
"예선 1위를 거둔 부분이다. 사실 폴을 잡는 건 예상치 못했다. 2위 정도를 노리고 있었는데. 거친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앞서 달린 게 큰 도움이 됐다"
-앞바퀴굴림 경주차를 운영한다. 인제 서킷이 불리하다는 평인데.
"인제 서킷은 테크니컬 코너가 많고 고저차도 심하다. 앞바퀴 타이어 관리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초반에 치고 나가지 않으면 오늘 경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했고, 출발부터 승부를 걸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2위 장순호(EXR 팀106)와 인연이 많은데.
"10년 정도 서로 경쟁했다. 장순호가 잠시 경기장을 떠났다가 올해 복귀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레이스 자체를 즐겼다. 장순호가 마지막까지 파이팅 넘치게 따라붙었다. 뒤통수가 따끔따끔할 지경이었다. 앞으로도 장순호와 이런 내용의 경기를 자주 치르고 싶다"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는데 선두로서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오늘 레이스는 즐거웠지만 경기 운영은 많이 아쉽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차 안에 갇혀 수십 분을 보냈다. 레이스에 임하기도 전에 심신이 지쳤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클래스 선수 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내 시리즈가 슈퍼레이스와 KSF로 양분되다 보니 실력있는 선수들이 나뉘어 있다. 참가대수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 대회가 존속되고 흥행의 발판이 된다. 각 팀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다 보니 선수의 실력이나 자격에 대해 쉽게 입을 열 수 없는 입장이다. 다른 선수들의 실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같은 클래스에서 격차가 큰 선수들이 경쟁하는 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제=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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