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슈즈 “3분 셀프 관리로 새 것처럼 신자!”

입력 2013-07-10 15:39  


[이세인 기자] 여름철 신발 관리에 가장 큰 적은 ‘물’이다.

장마철엔 빗물, 무더위엔 발의 땀, 바캉스지에선 바닷물, 수영장 물 등 신발이 물에 노출 될 일이 빈번하기 때문. 물에 젖은 신발을 방치할 경우 모양이 변형 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 결국 버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슈즈는 완벽한 섬머룩을 위한 마무리 아이템으로 인식되며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관리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소재에 따라 알맞은 관리법만 숙지하고 있어도 여름 내내 새 신발과 같은 상태로 오랫동안 착화 가능하다.

3분만 투자하면 3년은 더 신을 수 있는 소재별 여름 신발 관리 팁을 소개한다.

>> 친환경 소재 에코 슈즈,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라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쿨 소재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소재 에코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로크, 우드, 코코넛 등의 소재를 사용해 보기에도 시원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흡습성이 좋은 소재들인 만큼 물에 젖었을 때 충분한 건조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건조시간을 줄이기 위해 볕이 좋은 양지에 말리는 것은 금물. 직사광선의 열기로 소재가 변형될 수 있어 직사관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줘야 한다.

특히 크로크 슈즈는 물과 염분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이 빨리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며 코르크 밑창이 부식된다. 바닷가에서 신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와 소금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 보관하고 바닥은 물수건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 물, 피할 수 없다면 부지런히 제거하라


물에 취약한 대표적인 소재로 가죽, 스웨이드가 있다. 올 여름 가죽 및 스웨이드를 주요 소재로 하는 신발 중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단연 보트슈즈를 꼽을 수 있다. 발등이 노출되는 U자 형태의 디자인과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로 남녀 모두에게 관심 받고 있다.

비에 젖은 가죽 슈즈는 마른 천으로 안팎을 꼼꼼하게 닦아준 후 건조시켜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뜨거운 바람을 맞은 가죽은 형태가 뒤틀려 모양이 훼손되기 쉽다. 그 후 마른 구두에는 가죽 프로텍터 크림을 바른 후 보관해야 가죽의 표면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에 닫는 순간 변색 되고 굳어버리는 스웨이드 소재의 슈즈는 촘촘한 브러쉬를 이용해 결에 맞게 한 방향으로 쓰러준 후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유지시켜야 한다.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 놓으면 물에 젖었을 때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건조시킬 때 10원짜리 동전을 신발 안에 넣어두면 내부의 눅눅한 냄새를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니 활용할 것.

>> 레인슈즈, 백탁 현상을 조심하라


레인부츠가 신발 시장에서 계속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젤리슈즈와 플립플랍 등 카테고리가 대폭 강화돼 레인슈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레인슈즈는 관리 소홀로 인한 백탁 현상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외부가 탁하게 변하는 백탁 현상은 비 오는 날 착용 직후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방지할 수 있다. 바로 빗물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며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내부의 물기는 자연적으로 마르기 힘들어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 제거와 형태 유지에 신경 쓴다. 신문지 대신 녹차, 커피 찌꺼기 등을 천에 싸서 넣어둬도 좋다.

ABC마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물에 자주 노출되는 여름철, 신발 관리는 곧 습기와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신발의 소재 별로 관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이를 숙지하여 관리하고 신발장 바닥에 흡습력이 좋은 벽돌을 넣어 놓으면 한 번에 습기를 잡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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