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지친 패션계… 핫플레이스 편집숍은 ‘방긋’

입력 2013-07-11 10:53   수정 2013-07-11 10:52


[최혜민 기자] 불황에 지친 패션계가 강렬한 변화의 기운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휴가시즌이 겹치며 최악의 비수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발 빠른 브랜드들이 고객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

그간 많은 브랜드들이 매장 늘리기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며 양적 성장에 치중했으나 감소하는 매출과 불황의 여파로 몸살을 앓았다. 이제 브랜드들은 과오를 뒤로하고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며 내실을 다지는 추세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개념 편집숍이 등장해 고객과의 ‘소통’에 톡톡한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몇몇 앞서가는 브랜드들이 이태원, 가로수길 등 핫플레이스에 신개념 편집숍을 오픈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핫플레이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평범한 의류매장에서 트랜스포머형 가두점으로 변모한 것.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편집숍은 국내에서 생소한 아이템들을 선별해 소개하며 트렌드세터의 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 패션계는 편집숍 ‘열풍’

편집숍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빠르게 보여준다는 전략으로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트렌드세터부터 대중들에게까지 그 열풍이 뜨겁다.

현대백화점은 ‘로열마일’,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 갤러리아백화점은 ‘지 스트릿 494 옴므’ 등의 편집숍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태원에 신개념 편집숍 시리즈 코너를 오픈했으며 제일모직은 비이커, 10꼬르소꼬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수입 브랜드와 자체 상품들로 구성된 이태원의 시리즈 코너는 독창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됐다. 압구정동, 신사동 가로수길에 집중돼 있던 편집숍이 선진국형 소비가치가 확립됨에 따라 이태원, 홍대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 패셔니스타들 이태원에 총출동한 까닭


인기 스타일리스트 A씨는 “스타들에게 유니크한 편집숍 아이템들을 추천해주는 편이다. 남들과 구별돼 보이고 싶은 스타들이 편집숍을 찾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며 “또한 쇼핑시간이 많지 않은 스타들이 서로 다른 브랜드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찾는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7월 10일 시리즈 코너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스타들이 총출동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 유명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개성 강한 상품들이 마련된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에 등장한 스마트 쇼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이 한정수량으로만 생산돼 구별되고 싶은 패셔니스타들의 심리를 간파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한 디자인의 옷이 적게는 4벌, 5벌 정도로 소량 생산돼 레디투웨어 시대를 벗어났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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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제품보다 ‘매장’이 뜬다

패션계에서 편집숍은 소량의 물량만을 내놓고 시장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쉬어가는 공간을 제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필하는 것이다.

편집숍 안에 감각적인 테라스 카페 머그포래빗을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시리즈는 오픈 이전부터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 소통에 힘썼다.

캔디창이 시작한 ‘Before I die’라는 프로젝트로 죽기 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을 가림막에 적는 것이다. 버려진 공간을 재창조하며 현대인들에게 잊고 있는 소망을 다시금 일깨워준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시리즈 코너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문화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7월10일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시골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문화 아지트를 제작하는 것을 후원한다. 이번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코오롱FnC 시리즈,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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