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톱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2013 상반기 연예계는 그야말로 핑크빛이었다.
2013년 연예계는 실로 수많은 스타 커플들이 탄생하며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는 배우 김태희와 7월10일 전역한 가수 비가 끊었다. 꽃피는 4월에는 배우 조인성과 김민희의 교제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델 같은 몸매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비주얼 폭발 커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어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 이들의 핑크빛 감정은 한 파파라치 매체의 보도에 의해 세간에 알려졌다. 두 사람의 외모는 한눈에 봐도 닮은 점이 많다. 조막만한 얼굴에 갸름한 턱선, 여기에 뚜렷하게 쌍꺼풀이 진 눈까지 사뭇 닮아 있다.
톱이라는 타이틀 아래 열애를 이어가는 이들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모두 서른 초반의 나이로 대한민국 브라운관과 스크린, 광고계에서 서로 다른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 비와 조인성, 원빈이라는 대한민국 톱스타들의 연인이 된 그녀들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 봤다.
‘러블리’ 김태희, 다리 드러내는 플레어라인 선호
아담한 키에 큼지막한 이목구비는 김태희 하면 떠오르는 매력 포인트다. 비교적 작은 신체비율을 커버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플레어 라인의 미니스커트 혹은 원피스다. 허벅지 중간쯤을 스치는 길이감은 적당히 마른 그녀의 다리를 가장 아름다운 비율로 돋보이게 만든다.
블랙앤화이트, 뉴트럴한 핑크 베이지 계열을 선택해 깔끔하고 세련된 무드를 즐기는 김태희의 스타일은 디테일이나 소재적인 면에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묻어난다. 미니멀한 의상에 빅사이즈의 리본 포인트를 두거나 시폰 소재를 활용하는 것.
러블리함을 강조하는데는 몇 가지 포인트만 표현해내면 된다. 나풀나풀거리는 프릴장식이나, 화사한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미니원피스에 진주 네크리스를 둘러 연출하는 것. 비비드한 컬러 보다는 파스텔 계열을 선택하자.
‘시크’ 김민희, 비율 앞세운 팬츠 스타일링 즐겨
김민희하면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가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만큼 인상 깊은 패션 감각을 대중에 선보여 왔다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그녀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는 ‘의상’에 힘이 실어졌다.
유독 김민희는 팬츠 아이템과 인연이 깊다. 영화 제작발표회와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팬츠룩’을 선보이며 여성들로 하여금 시도해보고 싶은 자극을 준 그녀다. 스키니에 익숙한 보통의 여성들에게 통이 넓은 슬랙스나 와이드 팬츠는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이기도 하다.
네이비 베이스에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세로로 가로지르는 팬츠와 재킷에 톤 밝은 블루 컬러의 셔츠를 매치한 김민희. 무심하게 어깨에 걸친 재킷은 매니시한 느낌이 강조된다. 재킷까지 갖춰 입는 경우라면 비교적 단정하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이나 액세서리로 여성미만 강조할 것.
매니시한 느낌의 와이드팬츠는 지극히 여성스러운 페미닌 블라우스와 잘 어울린다. 어깨를 드러내는 숄더 포인트나 화려한 프린트가 가미된 블라우스는 매니시한 무드를 중화시켜 부드러운 힘이 있는 세련된 룩을 실현해준다.
‘엘레강스’ 이나영, 신비로운 그녀의 레이스
큰 키와 동그랗게 큰 눈, 여기서 오는 신비스런 이미지는 많은 남자들의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꼽는 이유다. 170센티미터의 비교적 큰 키는 앞서 언급한 김태희와는 대조적이다. 그래서 짧은 기장으로 다리를 길게 드러낸 것과 달리 이나영은 미니원피스를 소화하는 일이 드물다.
신비스런 이미지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이다. 포토월에선 이나영은 어깨와 팔을 감싸는 소재가 시스루로 처리된 레이스 원피스를 시크하게 스타일링해 보였다. 레이스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소재다. 굳이 다리를 드러내지 않아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
스킨을 드러내는 것 외에도 착시효과를 볼 수 도 있다. 누드 톤의 소재가 덧대어진 베이스 원단 위로 레이스가 장식된 경우 속살을 그대로 노출시킨 듯한 아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숄더보다는 클러치를 드는 것이 훨씬 세련된 무드가 흐른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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