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통장잔고는 340만 원뿐 "자살 충동까지…"

입력 2013-07-18 09:18   수정 2015-09-18 15:15

[라이프팀]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소식이 전해졌다.

7월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워킹턴에 사는 칼리 로저스(26)가 10년 전 190만파운드(약 32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지만, 현재 통장 잔고는 2000파운드(약 340만원)뿐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로저스는 복권 당첨 당시 영국 역사상 최연소 복권 당첨자이자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파티와 쇼핑, 성형수술 등으로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고 급기야 마약에까지 손을 대면서 결국 무일푼 신세가 됐다.

현재 로저스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마트에서 일하면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며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저스는 "16살 소녀가 감당하기에 당첨금은 너무나 큰 금액이었다. 거액의 돈은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고통을 줬다. 자살 유혹도 여러 번 느꼈었다"면서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지금이 과거보다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평범한 게 가장 행복한 것", "그래도 한번 쯤 당첨 되보고 싶다",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오히려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아 안타깝지만 이제 행복하다니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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