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터보 전략에 현대차 쏘나타로 대응

입력 2013-07-18 09:54   수정 2013-07-18 09:54


 최근 국내 완성차업계에 터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그간 준중형과 중형의 차이로 인식됐던 배기량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각사마다 터보 전략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1.6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장착한 YF쏘나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쇼카로 공개된 후 그간 시장성이 검토돼 오다 최근 르노삼성이 SM5 1.6ℓ TCE로 틈새 시장을 확대하자 현대차도 대응에 나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내수 투입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준중형 K3 쿱에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 터보 시장 형성에 동참할 방침이다. 






 이처럼 터보 흐름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절감 추세를 무시할 수 없다"며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려면 결국 터보의 일반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일부 수입차는 이미 트윈터보 시스템을 탑재한다"며 "터보도 대세임은 이제 부인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터보 확대는 쉐보레도 빠지지 않는다. 쉐보레는 소형 CUV 트랙스에 이미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 판매하는 중이다. 회사측은 1.4ℓ 터보 엔진을 크루즈는 물론 아베오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터보를 넓히되 차종 겹치기는 최소화 한다는 게 각사의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SM5 1.6ℓ 터보 엔진을 SM3까지 넓히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또한 현대차가 기존 2.0ℓ YF쏘나타 대신 1.6ℓ 터보를 선택한 것은 기아차 K5 2.0ℓ 터보와 거리를 두되 같은 엔진이 탑재된 벨로스터 터보와 제품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감안됐다. 기아차도 K3 쿱에만 1.6ℓ 터보 엔진을 활용, 터보 시스템이 배제된 현대차 아반떼 쿠페만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도 본격적인 터보 다양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며 "준중형과 중형, 소형 CUV 등에 채택된 터보 시스템이 점차 확산될 것은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형이 터보를 필수로 채택하는 반면 대형 배기량은 슈퍼차저 활용을 늘려가지 않겠느냐"며 "여러 수출시장을 갖고 있는 한국차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여러 엔진 전략은 동시에, 그리고 골고루 살펴야 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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