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블루카펫, 스타 쇼킹 패션 모음 “1990년 생 여민정 누구?”

입력 2013-07-19 11:29  


[박윤진 기자] 대한민국 스타들이 파격 패션으로 카펫 행사에 맞불을 놨다.

7월18일 오후 경기도 부천과 일산 킨텍스에서 ‘제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Mnet ‘20’s Choice(이하 20's Choice)’ 행사가 각각 개최됐다. 극명하게 갈리는 레드와 블루의 카펫 컬러만큼이나 스타들의 패션에도 간극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PinFan에는 레드 카펫이 펼쳐졌고 이병헌과 전지현 등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포토월 행사가 끝나자 포털사이트에는 여민정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이 인기 검색어가 됐다.

위아래를 한껏 드러내고 1990년대 유행하던 복고풍의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한 채 조금은 요란하게 레드카펫을 밟은 여민정은 이내 사고를 냈다. 드레스 한 쪽이 흘러내리면서 가슴 부위를 드러내 보인 것. 2012년 ‘청룡영화제’에서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꽈당 넘어져 단박에 유명세를 치룬 하나경을 떠오르게 하는 순간이었다.

반면 ‘20’s Choice’은 감성을 통해 한 해의 문화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에 진행되는 Mnet의 대표 시상식. 올해는 20s′(Legend of 20)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레전들르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명불허전 이효리를 비롯 20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인 씨엘, 강승현 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여민정? 파격 노출 “하나경, 악몽 재현하다”


위아래로 노출이 한껏 강조된 푸른색 원숄더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상의 부분에 가득한 스팽글과 뒤로 길게 늘어진 쉬폰 장식 등 단박에 요란하게 시선을 끄는 의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과도한 노출은 이내 화를 불러일으켰다. 실수로 밟은 드레스 자락이 이내 화근이 된 것.

드레스 스커트의 슬릿도 가슴 노출만큼이나 화끈했다. 골반을 지나 아랫배에 이르기까지 깊은 절개가 가미된  것. 드레스 안에 받쳐 입은 검정색 속옷이 드러나며 관객들과 네티즌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여민정의 쇼킹 패션은 다른 여배우들에게 쥐약과도 같은 것이었다. 황정음과 이채영 그리고 차예련은 노출이 상대적으로 덜 파격적이어 보여 상당히 잘 차려입고도 가리워진 셈. 특히 차예련의 시스루룩은 얌전해 보였다.

패션과 민폐는 한 끗 차이에 달렸다. 여배우의 드레스에서 노출을 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일 터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과도한 드러냄은 지양해야 할 것. 하나경의 꽈당과 별 반 다를 것 없는 여민정의 등장이 무게감 있어야 할 레드카펫에 민폐를 끼치고 만 것은 아닌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톱스타의 클래스가 다른 노출


스타들의 드레스 노출하면 가장 먼저 가슴, 쇄골을 떠올려 볼 수 있다. 하지만 노출전쟁이 지루하게 비춰지던 어느 시기부터 스타들은 조금 더 희소성이 느껴지는 부위를 드러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컷아웃, 백리스는 용어들이 등장했다.

강승현과 씨엘은 허리와 복근을 강조했다. 강승현은 잘록한 허리 양옆을 드러내는 컷아웃 디테일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노출은 없었지만 톱모델이라는 존재감 그리고 우월한 신체구조로 선보인 이날 드레스는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기에 충분해 보였다.

씨엘은 블랙 톱과 지브라 패턴의 스커트가 분리된 드레스를 선택했다.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과 도발적인 스모키 메이크업은 그녀가 가진 독보적인 애티튜드를 여실히 강조해 보였다.

톱가수 이효리와 배우 전지현의 노출 구도도 흥미로웠다. 이효리는 ‘배드걸’의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했다. 모노톤 계열의 몽환적인 드레스는 비교적 심플한 느낌이지만 이내 드러난 옆태는 패셔니스타다운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 새까만 헤어스타일, 농도 짙은 뱀파이어 입술은 섹시에 대한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했다.

여배우 전지현의 드레스 무드는 블루카펫과 확연히 달랐다. 늘 보여왔 듯 엘레강스한 스타일의 드레스 코드가 아닌가 하는 찰라, 뒤를 돌아 포즈를 취해 내는 전지현의 백리스 뒤태에 일제히 시선이 모아졌다. 넓은 면적의 스킨을 노출시키는 효과는 가슴을 은밀히 드러내는 효과와 맞먹을 만큼 파격적. 이는 고급스런 노출을 지향하는 여배우들이 주목하는 신 노출 트렌드이기도 하다.

귀요미들 “왜 그랬데~”


어김없이 난해한 패션들도 등장했다. 제법 귀여운 마스크로 여심을 사로잡던 그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지나치게 소년스러웠거나 올드했다.

스코틀랜드의 소년을 떠오르게 하는 패션이었다. 샤이니 키는 시선을 머리에서 시작해 발끝으로 흐르게 했다. 독특한 챙 모자와 새빨간 가죽 팬츠, 의상 곳곳에 더해진 독특한 포인트는 형용할 수 없는 유니크함의 안겼다.

가수 유승우는 블루카펫에 노란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사슴같은 눈망울, 작고 하얀 얼굴은 분명 그가 선보인 의상과 잘 어울리는 것이었으나 조금 댄디한 브리티시 모던룩과 같은 의상을 소화해 봤다면 어땠을까. 체크 티셔츠 안으로 레이어드된 화이트 셔츠나 니삭스, 여기에 옐로우 운동화는 난해한 조합이었다.

소년의 얼굴을 한 여진구는 올드했다. 봉긋 솟아 올려낸 가르마 헤어스타일 하며 패턴 수트까지, 1997년생인 그가 소화해 보이기엔 다소 무거운 느낌이다. 클린한 블루나 핑크 셔츠를 매치했다면 적어도 여심을 녹여버릴 기세라는 식의 기사가 쏟아졌을지도. 십대의 나이에 걸맞은 모던한 수트룩을 입은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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