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라임 몬스터'로 불리는 소울컴퍼니 출신 래퍼 화나가 4년만에 정규 2집 앨범 발표와 함께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을 예고해 힙합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7월19일 정오, 화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정규 2집 'FANAttitude'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2009년 발매된 정규 1집 이후 4년만의 정규 앨범으로 20대 중반에서 후반이 되어버린 그의 신체적 환경과 많은 시스템들이 변해간 현실, 그 속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의 신념, 지켜야 할 것들을 여전히 지켜가면서 변하고 흘러버린 것들에 대한 화나(FANA)만의 태도(Attitude)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CD에만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 총 12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보너스 트랙을 제외한 모든 트랙을 피처링 없이 화나의 솔로곡으로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틀곡 '신발끈 블루스'는 '힙합 버젼 사노라면'으로 힙합, 블루스, 록의 하이브리드 트랙이다.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라는 후렴구에 드러나듯 취업난, 고용불안, 88만원 세대로 지칭되는 현시대의 젊음들, 그리고 비주류의 삶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같이 뛰어가자는 응원의 찬가다.
그 밖에도 그의 음반 복귀를 기다려온 수많은 팬을 향해 'FANA Kim ComeBack'을 알리는 'Move Again'을 시작으로, 비움의 철학 'Remove Again', 뱀 같은 돈에 대한 화나의 브레인스토밍 'B.A.M.'.
그리고 대범하게 용기 있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우주와의 조화를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치유하길 바라는 'Que Sera Sera', 'Full Speed Ahead', 'Harmony', 'FANAttitude', 생애 10,000일을 맞아 만든 '힙합 버젼 서른즈음에'라고 할 수 있는 '내가 만일'까지 트랙을 차례로 들으면서 현실에 지친 우리네 마음이 자연스레 힐링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벅와일즈 크루와 블락비의 지코가 피처링을 맡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힙합 트랙 'Show StopperS' 리믹스 버젼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화나는 19일 정규 2집 앨범 발표와 함께 같은 날 방송되는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나는 힙합씬에서 이미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었음에도 '쇼미더머니' 시즌1을 시작할 당시 아마추어 래퍼로 나오라는 제안을 받아 팔로알토, 제리케이 등 타래퍼들로부터 '한국힙합의 모욕'이라는 말을 남기며 회자된 바 있다.
그러나 화나는 '쇼미더머니'와 엄청난 악연임에도 '쇼미더머니' 시즌2에 참가하는 소울컴퍼니 시절 동갑내기 친구인 '매드클라운'을 위해 무대를 빛내는 의리를 과시해 화제를 얻고 있다.
한편 화나가 출연한 엠넷 '쇼미더머니2'는 19일 밤 11시3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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