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중국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날 수익 36억…  도둑들 넘다

입력 2013-07-20 14:45  


[윤혜영 기자] 영화 '미스터 고'(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석권,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가 7월18일 중국에서 개봉, 높은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석권하여 화제를 모은다.

중국 투자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에 따르면 '미스터 고'가 중국 첫날 흥행수익 약 1,500만 위안(한화 약 27억원, 배급사 집계 기준), 유료 시사까지 포함한 수익은 약 2,000만 위안(한화 약 36억 원, 배급사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봉 첫 주 1860만 위안(한화 약 32억 원)의 수익을 내며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도둑들'의 기록을 단 하루 만에 제친 것으로 영화 '미스터 고'의 높은 흥행세를 입증한다.

뿐만 아니라 총 흥행 수익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 원)을 기록한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와 1,400만 위안(한화 약 25억 원)을 기록한 '괴물', 1,200만 위안(한화 약 21억 원)을 기록한 '아저씨' 등 중국 내 개봉했던 한국 영화들의 흥행 성적을 감안할 때 이러한 '미스터 고'의 성적은 글로벌 프로젝트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지난 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프터 어스'를 3,00만 위안 차이로 격차를 벌인 후 정상을 차지한 '미스터 고'는 중국 내 새로운 K-Flim열풍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 고'는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그 결과, 한국영화 중 최초로 중국 내 자국영화로 개봉을 하게 된 '미스터 고'는 높은 관심에 힘입어 북경, 상해, 심천, 성도까지 4개 도시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인도, 중동, 몽골까지 아시아 전역에서의 동시기 개봉을 이뤄내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낸 '미스터 고'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인 강력한 흥행 홈런을 펼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진보된 VFX 기술력과 만인이 공감할만한 특별한 스토리로 국내를 넘어 중국에까지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는 7월17일 개봉,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재미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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