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김성수 감독, 호흡 좋았던 현장? "난 노래방에 한 번도…"

입력 2013-07-23 14:44  


[김민선 기자 / 사진 정영란 기자] 장혁이 영화 ‘감기’ 회식자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7월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는 영화 ‘감기’ 쇼케이스가 열려 출연배우 장혁과 수애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키워드 토크가 진행됐고 함께한 이들은 ‘호흡’이란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C를 맡은 박경림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감기’ 팀이 회식을 많이 가졌다고 들었다. 특히 장혁 씨가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하던데 애창곡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장혁은 “노래를 많이 부르지는 않는다. 균형 있게 같이 부르는 편인데 다만 초반 빨리 치고 빠지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회식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라는 장혁과 달리 수애는 “저 같은 경우, 애창곡은 없고 그냥 같이 갔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경림은 “어떤 곡을 부탁해도 소화 가능 한 거냐?”고 물으며 그에게 ‘그대안의 블루’ 요청했고 수애는 기꺼이 응해 현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 호흡을 묻는 질문에 김성수 감독은 “나는 노래방에 한 번도 안 갔다. 내가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불편했나 보다”라고 폭로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현장에 있으면 노래방에서 재밌게 놀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냥 그랬다’고 말하더라. 그 날은 화가 나서 절대 방역복과 마스크를 못 벗게 벌줬다”고 덧붙였다.

이를 경청하던 장혁은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회식을 자주 한 건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촬영 때문에 어깨 부상을 입어서 감독님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지만 제작진과 화합하기 위해 몇 차례 참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감기’는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로 격리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감염 재난 블록버스터로, 이번 영화에서 수애는 하나뿐인 딸 미르(박민하)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자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 역을 장혁은 동정심 많고 정의감 넘치는 구조대원 지구 역을 맡았다. 8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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