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보호하는 음식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입력 2013-07-23 15:19  


[이슬기 기자] 피부가 예민해지는 여름철에는 화장품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이 때 피부 보호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입맛을 되찾고 피부건강은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름이 되면 각종 피부 질환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해가 길어지는 여름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기미와 주근깨 등의 피부의 색소 질환도 유발될 수 있어 피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고 싶다면 이제 바르는 것 뿐만 아니라 먹는 데도 신경쓰자. 평소 식단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 후추와 호박의 ‘카로티노이드’

고기 요리를 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재료인 후추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천연색소가 함유돼 있다. 항산화제의 일종인 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돼 피부 세포의 얇은 지질층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노란 호박의 밝은 색상 역시 카로티노이드가 만들어낸 것으로 샐러드로 만들거나 익혀 먹어도 좋다.

▶ 베리 류의 ‘안토시아닌’

딸기, 블루베리, 체리 등의 베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을 함유하지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베리가 함유된 화장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다.

▶ 토마토, 수박의 ‘라이코펜’

토마토, 수박과 같은 붉은색 채소나 과일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천연색소가 풍부한데 이 역시 항산화제로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다. 피부 속 콜라겐의 수준을 높여주며 피부노화를 예방해 주름을 방지하는 데도 제격이다.

▶ 오렌지, 당근의 ‘베타카로틴’

오렌지색 계열의 과일과 채소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시금치나 클로렐라, 케일 같은 초록색 식물에 들어있기도 하다. 베타카로틴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 오일의 ‘불포화지방산’

올리브유와 아보카도 등에는 비타민E뿐만 아니라 단일 불포화 지방산도 풍부하다. 불포화 지방산은 대개 피부층에 저장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해줄 뿐 아니라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도 한다. 또한 음식에 들어있는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여줘 함께 먹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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