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레전드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속 '놈.놈.놈'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좋은 놈, 프랭크(브루스 윌리스) '위험하지만 알고 보면 로맨티스트'
'R.E.D(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인물들)'의 리더인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사랑하는 여자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무기 '밤 그림자' 프로젝트에 휘말리면서 다시 한 번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특히 총을 쏠 줄도 몰랐던 사라가 '밤 그림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랭크는 살상무기도 막아야 하고 사라도 함께 지켜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겪게 된다. 하지만 프랭크에겐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라의 안전. 브루스 윌리스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CIA 요원인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남자이기도 한 ‘프랭크’ 역을 완벽 소화, 그만의 매력을 십분 보여준다.
이상한 놈, 마빈(존 말코비치) '폭탄밖에 모르지만 지킬 건 지키는 남자'
프랭크에게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이자 누구도 넘볼 수 있는 최고의 폭탄전문가 마빈. 적들의 공격이 쏟아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할 일만 하는 무대포 기질을 가진 그는 때로는 폭탄보다 더 무서울 정도로 통제 불능이기도 하지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는 언제나 프랭크를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을 펼친다.
존 말코비치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마빈 역을 완벽 소화, 1편에 이어 '레드: 더 레전드'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한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허를 찌르는 한 마디를 던지는 존 말코비치는 능숙한 폭탄 전문가와 통제불능 무대포 사이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쁜 놈, 박창이의 현대판 집착형 킬러 한(이병헌) '지구 끝까지 타겟을 쫓는 남자'
전용기로 타겟을 쫓고 이동 중에는 와인을 마시며 작업에 들어갈 때는 슈트를 착용하는 럭셔리 킬러 한. 한 번 찍은 타겟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킬러 한은 프랭크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타겟 앞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무자비해지는 한은 '레드: 더 레전드'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인 동시에 반전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은 한번 설정한 타겟을 끝까지 쫓는 집요함부터 자유자재로 총을 다루는 완벽한 기술까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박창이 캐릭터를 연상시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병헌은 집착형 킬러 한을 연기하면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연기했던 나쁜 놈 박창이 캐릭터가 현재를 살고 있다면 한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현대판 나쁜 놈 한으로 돌아온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에서 박창이를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허당 매력까지 겸비한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개봉과 동시에 여름 극장가에 뜨거운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 (주)블루미지/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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