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지 기자] 무더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만 되면 메이크업으로 인한 여성들의 고민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밤에 약속이 있어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나가자니 낮의 뜨거운 기온과 내리쬐는 태양으로 땀과 함께 공들인 메이크업이 금방 망가질 것 같고 그렇다고 메이크업을 너무 얇게 하자니 화려함이 생명인 밤에 초라해 보일까봐 걱정되기 때문. 여름만 되면 땀 때문에 메이크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고민해보지만 쉽사리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 간편하게 여름 메이크업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낮과 밤이 다른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것. 파우치에 몇 가지 아이템만 넣어두고 다닌다면 땀으로 화장이 망가질까 마음 졸일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도 당당하게 밤을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당신의 완벽한 데이 나이트 메이크업을 위한 3단계 트렌스포머 메이크업 방법을 공개한다.
시간이 부족한 아침 메이크업 “전략이 필요하다”
준비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은 아침에는 늘 메이크업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 여름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얼굴 전체에 꼼꼼하게 메이크업을 해도 땀과 유분으로 몇 시간만 지나면 뭉개지므로 보다 전략적인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부분 메이크업. 기초케어를 마친 뒤 우선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꼼꼼하게 발라준다. 자외선차단제에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빠르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그 다음 T존과 코 부위 등 평소 넓은 모공이 고민스러웠던 부위에 프라이머를 부분적으로 사용해 매끄럽게 연출해준 뒤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 피부톤을 보정해주면 된다. 만약 파운데이션으로도 다크서클이 가려지지 않는다면 눈가 부위에만 자신의 피부톤보다 한 단계 밝은 컨실러를 사용하면 된다.
섀도우는 베이지나 베이비핑크 등 연한 컬러로 베이스만 가볍게 깔아주고 워터프루프 타입의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사용해 너무 진하지 않게 아이메이크업을 완성해주자. 여기에 촉촉한 립글로스로 혈색 있어 보이는 립까지 연출해주면 간편하지만 뭉개지지 않는 아침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점심 수정 메이크업 “오전 메이크업을 원상태로 돌리자”
점심시간이 되어 거울을 보면 아침에 공들였던 메이크업이 유분과 땀으로 얼룩덜룩해지거나 번들거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기름종이와 휴대용 파운데이션, 스펀지만 있다면 손쉽게 피부를 원상태로 돌릴 수 있다.
기름종이를 이용해 너무 꽉꽉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이 아닌 톡톡 두들겨주며 가볍게 유분기를 잡아준 뒤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주자. 이때 파운데이션은 손으로 문지르며 바르기보다는 물에 살짝 적신 휴대용 스펀지를 이용해 톡톡 두들겨 발라줘야 촉촉함을 유지하면서도 밀림 없이 덧바를 수 있다.
점심 메이크업은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는 다시 오전 메이크업을 처음상태로 되돌린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끝내자.
저녁 메이크업 “메이크업에 화려함을 더하라”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돋보여야 하는 저녁 메이크업은 역시 반짝반짝 빛나야 예쁜 법. 오전 메이크업에 몇 가지만 더하면 금방 화려한 저녁 메이크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우선 펄 입자가 큰 아이섀도우를 이용해 눈두덩이 전체에 가볍게 손가락이나 섀도우팁을 이용해 칠해주자. 여기에 톤이 다른 섀도우를 이용해 그라데이션을 해주면 스모키 메이크업으로도 손쉽게 변신할 수 있다. 그 위에 붓펜 타입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오전에 그린 아이라이너 위에 진하게 라인을 한 번 더 그려주면서 눈꼬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빼주면 간편하게 메이크업에 화려함을 더할 수 있다.
더욱 눈에 힘을 주고 싶다면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 밑 점막까지 꼼꼼하게 채워 언더라인을 그려주면 된다. 언더 라인은 눈을 또렷해 보이게 하지만 자칫 너무 진하게 그릴 경우 판다가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아이메이크업을 끝냈다면 T존을 중심으로 하이라이터를 발라주고 턱뼈와 이마 라인을 중심으로 셰딩을 더해 더욱 입체적이어 보이는 얼굴윤곽을 연출하자. 여기에 어울리는 컬러의 립글로스로 글로시하게 마무리해주면 청순한 낮 메이크업에서 섹시한 밤 메이크업으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다. (사진출처: 에프엑스 ‘츄’, ‘첫 사랑니’, 태티서 ‘트윙클’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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