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사진 정영란 기자]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됐다.
바캉스와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여성들이 구릿빛의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자연 태닝과 인공 태닝을 시도한다. 태닝은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를 감수해야 하지만 1인치 날씬해 보이고 건강해 보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태닝 베드를 발암물질 그룹 1로 지정하는 등 인공 태닝의 위해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 태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안전하게 구릿빛 피부를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광(光) 알레르기 반응 검사는 필수
선탠을 하기 전 반드시 광 알레르기 반응을 검사한다. 사람마다 태양 광선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호르몬이 불규칙한 상태인 임산부나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태닝을 피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의 작용으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피부가 하얗거나 아토피, 건선을 앓고 있는 예민한 피부도 선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분 로션으로 피부 보습을
선탠을 하기 이틀 전부터 온몸에 바디 로션이나 수분 크림 등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 피부 수분 증발로 인한 주름을 예방해야 한다. 피부에 각질이 많을 경우 피부 결이 균일하지 않아 태닝 후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스크럽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태닝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SPF지수를 확인해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화상 예방은 물론 염증이나 각종 색소 질환, 피부암 예방을 위한 것인데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지수 SPF 20 이상을 사용하고 몸에는 SPF 15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의 굴곡 때문에 타기 쉬운 이마와 콧등, 귀 뒤는 SPF 30 이상이 효과적이다.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와 태닝 로션을 병행해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할 것을 권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그늘은 반사광선이라 피부 손상이 덜하다. 햇빛을 직접적으로 받는 직사광선 대신 그늘에서 10~15분 정도 피부를 태우는 것이 더 좋으며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2시는 피해야 한다. 한번에 많이 태닝을 하기보다는 20분 정도 선탠 후 2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2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 추가 상식! 태닝의 부작용
선탠 시 몸에 쏘이는 것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파장 영역에 따라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로 나뉜다. 가장 짧은 자외선C는 염색체 변이를 일으킬 정도로 생명체에 위협적이지만 다행히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되어 해를 끼치지 않는다.
자외선 B는 많이 노출 될 시 화상을 일으킨다. 자외선 B는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표피를 손상시켜 한여름 일광화상의 원인이 되는 것. 자외선 A는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해 표피의 아래층인 진피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 A는 짧은 기간 피부를 노출시킨다고 해서 피부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긴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화상과 노화는 물론 피부의 면역 층을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A는 인공 선탠 기계에 사용되는 자외선이다. 하지만 인공 태닝 기계에서 나오는 자외선 A와 자연 햇빛의 자외선 A는 노출 양이 다른데 단시간 구릿빛 피부를 만들어주는 인공 태닝 기계에서 나오는 자외선 A는 한 여름 자연 햇빛의 자외선 A의 2~3배 이상의 세기로 피부의 수분 증발을 촉진해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자료제공: 천연화장품 낫츠/ 모델: 이혜진/ 헤어: 티나, 메이크업: 가은 by 라뷰티코아 도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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