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전수경, 밉상 캐릭터로 존재감 과시 '팥쥐엄마 저리가라'

입력 2013-08-07 15:54  


[윤혜영 기자] 전수경이 밉상 연기의 지존에 등극했다.

8월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배우 전수경이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안방 시청자를 휘어잡았다.

극중 주인공인 정수(최정원)의 외숙모 미연 역을 맡은 전수경은 궁핍한 집안 형편 때문에 억척스럽게 아등바등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거친 캐릭터의 여인. 남을 돌보거나 배려할 여유가 눈곱만큼도 없는 거칠고 메마른 여인의 밉상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출해내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전수경이다.
 
6일 방송에서도 사채업자들을 피해 달아나느라 신발을 잃어버렸던 정수에게 줄려고 남편 기정(맹상훈)이 신발을 한켤레 사오자 불같이 성깔을 내면서 친딸 경희에게 주라고 강짜를 부리는 대목, 또 정수를 입양하려는 부잣집 여인 도영(김혜선)에게 대놓고 입양사례를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 그리고 도영한테서 받아 든 돈봉투를 보며 뿌듯해 하는 모습 등에서 전수경의 순도 100%의 밉상 연기가 안방시청자들의 시선을 한껏 '자극'했다.

이처럼 '그녀의 신화' 1, 2회에서 못된 계모, 팥쥐 엄마 저리가게 거친 성정을 드러내면서 '아무리 사는 게 어렵다지만 저렇게 모진 여자도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남편 조카인 정수를 애물단지 취급하며 모질게 대하는 전수경은 '그녀의 신화'에서 가장 못된 캐릭터의 여자. 생활고로 인해 성정마저 메말라 염치도, 일말의 배려심도 없는 거친 여인의 캐릭터가 전수경의 실감연기로 살아 꿈틀댄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원래 저렇게 못된 여자 아냐,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거칠고 악착스러운 여자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수경은 한마디로 마치 이 미연 캐릭터를 물 만난 고기처럼 신명나게 연기하고 있다. 그 덕(?)에 어린 정수가 더욱 안돼 보이고 시청자들의 안쓰러운 시선을 받게 되는 것도 물론이다. "이러다 진짜 밉상으로 찍히면 어떡하죠. 진짜 미연 같은 여자는 저도 싫거든요" 전수경의 너스레다.

뮤지컬 배우로 주로 활동하며 간간이 TV에 얼굴을 비쳤던 전수경. 그가 이번 '그녀의 신화'에서 얄밉도록 미연의 밉상캐릭터를 실감나게 드러내자 '무대에 선 오랜 관록이 TV 카메라 앞에서 폭발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수경의 밉상 캐릭터 연기에 촬영장에서 연일 폭소가 터져 무더위를 식혀주는 것도 '그녀의 신화'가 얻은 덤이라면 덤이다.

한편 6일 '그녀의 신화'는 정수를 입양하려 했던 도영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또 한번 거친 운명 앞에 설 정수의 불안한 앞날을 예고,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출처: JTBC '그녀의 신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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