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소형 해치백 A클래스를 공개하고 오는 26일 본격 시판에 돌입한다. A클래스는 벤츠의 새 소형차 전략을 따른 제품이다. 높은 상품성과 디자인, 성능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1시리즈, 아우디 A3, 나아가 폭스바겐의 주력 제품 골프도 경쟁 차종이다.
이와 관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한국의 소형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A클래스가 이전과 차별화된 컴팩트카의 정의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A클래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
"올해 650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예상 판매 대수는 많지만 물량 수급이 어렵다. 650대의 상당 부분은 이미 사전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 기대가 크다"
-강력한 경쟁상대인 BMW 1시리즈와 폭스바겐 골프가 선전하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어떤 차별화를 선보일 것인지
"후발주자로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클래스는 벤츠 프리미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소형차지만 고품격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다. 이러한 점을 소비자에게 강조할 것이다"
-A클래스는 B클래스와의 간섭도 피할 수 없다. 전략은
"A클래스와 B클래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어느 정도 간섭이 존재하는 것은 인정한다. B클래스는 실내가 넓어 실용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반면 A클래스는 주행 성능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입 소형차 실제 성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앞으로의 수입 소형차 시장의 전망은
"주력 시장인 E클래스와 같이 큰 볼륨을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형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A클래스를 도입한 까닭도 그 때문이다"
인제(강원)=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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