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 기록! ‘큰손’ 중국인 덕분

입력 2013-08-08 10:43   수정 2013-08-08 10:43


[윤희나 기자] 불황에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은 이와 반대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지만 면세점만큼은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 이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경기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면세점들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면세점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면서 정점을 찍은 것. 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던 것에 비해서는 성장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의 요인은 중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때 처음으로 중국 관광객의 매출이 내국인의 매출을 넘어섰을 정도.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객은 크게 줄었지만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매출 신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국내를 오가는 크루즈가 입항한 이후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지역에 중국 크루즈선이 늘면서 롯데 부산면세점, 해운데 신세계면세점 등 해당 지역의 면세점 매출이 늘어났다.


면세점별로 살펴보면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매출이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간은 기간의 1조5,000억원보다 6.67% 증가한 것.

롯데측은 중국 관광객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국적과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중국인, 일본인이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이 내국인 매출을 앞질렀다.

특히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하면서 매출을 이끌었다. 반면 일본인 매출은 전년대비 30% 감소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에 중국인 140만명, 일본인 130만명이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세점은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인 9,37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9,059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3.46%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484억원을 달성, 작년보다 19.46%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는 판촉비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8.7% 신장한 7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 역시 일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0% 감소했지만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엔저 현상으로 줄고 대신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화 강세로 내국인 출국자도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면세점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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