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열대야, 잠 못 이루는 올빼미들이 찾는 곳은?

입력 2013-08-09 14:56   수정 2015-09-21 19:35

[신나영 기자] 해마다 찾아오는 열대야 속에 더위 나기를 위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일 넘게 이어진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은 잠 못 이루는 올빼미 족들을 집 문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동네 편의점부터 포장마차, 호프집, 커피전문점, 영화관, 공원, 강변 일대까지 열대야 더위를 식혀주는 곳 어디라도 문전성시를 이루게 한다.

오락∙쇼핑∙외식문화 활성화
소매∙유통업 열대야에 야호(夜好)!

폭염으로 인해 가장 큰 특혜를 누리는 업종은 편의점 및 주점업계다. 날씨가 더울수록 갈증해소를 위해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기 때문. 한밤 중 기온이 올라갈수록 이들의 매출도 함께 상승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친구들과 만나 식사나 음주를 즐기는 일도 많아졌다. 실내 더위를 참기 힘든 열대야인 만큼 가정에서 저녁을 먹기 보다 밖으로 나가 외식을 하며 찌는 더위를 달래고자 한다. 이에 고깃집이나 치킨집 등지에서도 1인분 주문 시 1인분 추가 증정 이벤트를 여는 등 열대야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영화관의 심야 관람객도 크게 증가했다. 늦은 시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가족들과 에어컨 바람도 쐬고 영화도 관람할 겸 극장을 찾는 것. 평소 한산한 평일 심야시간이지만 낮 시간 못지않게 붐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식당 들의 심야영업이 확대되면서 한밤 중 소비자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주의! 여름철 음주운전 일년 중 사고율 최고

한편 심야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음주운전 사고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새벽녘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음주운전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도로를 이탈하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7월 한달 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한 결과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총 2만 6508건에 달한다. 그 중 경기지역 음주운전자는 총 69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가 늘어났다. 경찰은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코리아드라이브 관계자는 “극심한 더위로 밤낮 할 것 없이 근교 지역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며, “평일과 주말, 주간과 야간 언제라도 음주를 한 상태라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코리아드라이브 CF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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