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가 두 여주인공 정수(최정원)와 경희(손은서)의 운명을 가르는 극적 반전을 전격 공개, 드라마 전개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어린 정수(김수현)가 교통사고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서 소용돌이 칠 정수의 기구한 운명을 예고한 데 이어 여고생으로 성장한 정수와 경희의 운명이 뒤바뀌는 반전 상황까지 전격 공개한 것. 정수와 경희, 두 동갑내기 사촌의 질긴 악연이 8월12일 방송인 3회부터 본격 막이 오르는 셈이다.
예고방송에서 보듯 기적적으로 어린 정수는 살아나지만 그를 입양하려 했던 도영(김혜선)이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또다시 정수의 삶이 먹구름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여 안쓰럽게 다가온다. 그렇게 도영을 좋아했던 어린 정수가 그 막막한 현실을 어떻게 감당해가며 자신을 추스를 수 있을지 애처로운 시선을 거두기 어려운 게 사실.
2회 방송 말미에 교통사고 장면이 공개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제 막 도영과 함께 모처럼 행복을 느끼는가 싶었는데 그 행복이 한 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안방 시청자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이 소녀 정수의 불행이 억척스럽고 이기적인 두 모녀 미연과 경희의 사악함에 의해 더욱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사실이다. 역시 예고방송에서 공개됐듯 미연의 딸 경희(손은서)가 자신을 정수인 것처럼 꾸며 결국 정수 대신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도영부부에게 가는 기막힌 일을 벌인 것.
'그녀의 신화' 방송 전부터 '엇갈린 운명, 뒤바뀐 운명' 등으로 드라마 전개에서 가장 기막힌 반전의 하나로 눈길을 모았던 대목이 바로 이 상황이다.
'정수 대신 내가 갈래'란 경희의 독백 같은 얄밉고 뻔뻔한 대사에 일부 시청자들은 "진짜 이처럼 남의 운명을 도둑질 하듯 가로챌 수 있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경희는 떠나고, 정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지금처럼 외숙모의 온갖 구박을 견뎌내며 미운 오리새끼처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시청자들의 울분을 토하게 한 것.
무엇보다 12일 방송될 '그녀의 신화'에서는 경희가 어떻게 정수 행세를 해 정수의 운명을 가로채고,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까맣게 모른 채 살아가는 정수는 안방시청자에게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지 등이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3회에서는 정수가 여고시절 진후(김정훈)와 첫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되는 장면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에도 시선이 쏠린다. 밤 9시50분 공개되는 JTBC '그녀의 신화'에서 안타깝게 비켜간 자신의 운명 그 한가운데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과 마주해 나가는 ‘씩씩한 정수’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사진출처: JTBC '그녀의 신화'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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