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입어야 백전백승!” 체형별 청바지 선택법

입력 2013-08-13 09:32  


[임수아 기자] 걸 그룹 소녀시대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곡은 2009년 발매된 ‘GEE’다. 중독성 있는 노랫말과 멜로디는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하루만에 100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을 이슈메이커로 만들어 준 것은 눈부신 다리 각선미다.

형형색색의 스키니 핏 팬츠를 입은 소녀시대의 각선미는 앨범의 트레이드마크인 게다리 춤과 어우러져 소녀시대를 ‘미각 그룹’이라는 닉네임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되는 기로를 열어주었다.

이처럼 길고 가느다란 다리 각선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이때 무턱대고 소녀시대의 스키니 핏에 도전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자신의 몸매와 어울리지 않는 팬츠는 오히려 단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 이에 체형별로 알맞은 청바지 핏을 선택하는 방법을 모아봤다.

작은 키+통통한 허벅지, 스트라이트로 늘씬하게!


등장이후 가실 줄을 모르는 스키니 핏의 열기에 기억 속에서 사라진 스트라이트 데님이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스트라이트 데님은 어정쩡한 다리 모양을 만들어주던 과거와 달리 언뜻 보기에 스키니 진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다리에 밀착되는 형태를 선보인다. 때문에 촌스럽게 느껴지던 과거의 핏에서 세련되면서도 다리를 한층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 만점 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

골반라인부터 발목까지 타이트하게 다리모양을 드러내는 스키니 데님과는 달리 스트라이트 데님은 11자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굵은 발목을 가려주기 좋다. 더불어 구두 굽을 살짝 덮는 길이를 선택한다면 가려진 부분만큼을 내 다리로 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진 브랜드 제임스진스의 관계자는 “허벅지가 굵거나 다리 길이에 고민이 많은 하체비만족들은 스키니보다 스트라이트 핏을 선택하면 효과적”이라며 “스트라이트 데님은 스타일링에 따라 보이시와 걸리시룩을 연출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체에 자신이 없는 이들은 눈길을 끌지 않는 어두운 컬러와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워싱이 많이 들어간 청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른체형의 선택 스키니핏 “하체부실 극복”


하체비만인 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한 하체부실족도 말 못할 고민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난민처럼 심각하게 마른 다리 모양으로 심각한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한 청바지 핏으로는 스키니를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다리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키니핏은 얇은 다리라인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컬러와 워싱을 잘 활용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하체비만족의 금기 컬러였던 화이트는 하체를 보다 통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빈약한 다리라인을 가진 이들에게는 환영받는 컬러이다.

또한 대부분의 마른 몸매의 소유자들이 다리와 함께 고민하는 콤플렉스 중 하나는 볼륨감 없는 엉덩이 라인일 것이다. 이는 뒷주머니에 화려한 디자인이나 입체감 있는 형태를 선택하면 보다 볼록해 보이는 모습을 얻을 수 있다.

‘연예인 청바지’로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임스진스의 경우 동양인의 부실한 엉덩이를 위해 아시안핏의 쿠틔르 라인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힙 업에 중점을 둔 쿠틔르는 서양인에 비해 짧은 다리 모양을 보완한 청바지로 최근 수많은 셀럽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는 발목을 드러내는 짧은 길이의 스키니 핏이 강세로 떠오르고 있는 최근의 청바지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한효주나 송지은처럼 스킨 톤의 슈즈를 매치하면 다리를 한층 길어 보이는 룩이 완성할 수 있다. 

반면 하체가 부실한 이들이 다리를 가리고 싶다고 해서 자칫 스트라이트나 부츠컷을 선택한다면 어정쩡한 모습으로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

“비버 팬츠?” 큰 엉덩이를 가려주는 베기 핏


헐리우드 스타 저스틴 비버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베기 핏은 큰 엉덩이를 가려주는데 일등공신이다. 밑위길이가 길어 허리가 아닌 골반에 걸쳐 입는 베기 핏은 힙부터 허벅지의 라인이 넉넉하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자칫 다리를 짧아 보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베기 데님은 최근 많은 아이돌 스타들의 선택을 받아 더욱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스틴 비버의 스타일링으로 베기 팬츠에는 하이탑 슈즈가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2am 임슬옹은 애나멜 운동화와 함께 매치해 시선을 모았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아이돌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베기 데님를 출시하는 가운데 제임스진스에서도 새로운 남성 라인을 선보이며 경쟁 궤도에 올라섰다. 그간 한고은과 김사랑 등 여성 청바지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진스는 이 라인을 통해 남성데님에서도 프리미엄진의 위엄을 떨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제임스진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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