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협, 인기 드라이버 애장품 자선 경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8월8일 모터스포츠의 날을 기념해 자선경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16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자선 행사에는 8일을 기점으로 8일간 기증받은 레이스 용품들이 출품되며, 16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경매를 시작해 8일간 경매를 진행한다. 낙찰금 전액은 카트 경기에 참가하는 꿈나무 드라이버의 장학금에 쓰인다. 바퀴를 떠올리게 하는 숫자 8로 이뤄진 '8.8 모터스포츠의 날'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온라인 경매장(info.kara.or.kr/event)에는 8명의 드라이버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기증한 10종류의 레이스 관련 용품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 추가 기증 의사에 따라 품목을 늘려갈 예정이다. 류시원(EXR 팀106) 감독 겸 선수가 실제 사용한 레이싱 슈즈와 장갑을 비롯해 같은 팀 장순호·정연일 선수도 각각 레이싱 장갑을 기증했다. 이재우(쉐보레 레이싱팀) 감독 겸 선수는 레이싱 휴즈를, 같은 팀 김진표 선수는 장갑을 제공했다.

 눈길을 끄는 물품은 장토드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과 변동식 KARA 협회장이 공동 서명한 캠페인용 헬멧이다. 이 헬멧은 FIA가 주도하는 글로벌 안전운전 캠페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의 한국 홍보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이밖에 차세대 유망주 서주원 선수가 서명한 의류, 2012년 F1 한국 그랑프리 트로피 모형 등 다양한 물품이 준비됐다. 

 경매 참가는 특별한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경매를 통해 조성된 장학금은 KARA 라이선스를 보유한 10대 카트 드라이버 중 선정된다. 협회는 경기 성적과 학업 성적, 특별 심사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경매 낙찰금 규모에 따라 수혜 인원수가 정해진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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