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지난 17일 주최한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 랠리 페스티벌'에서 액티언 픽업으로 참가한 송규호·김명자(서울 동대문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솔린 부문에서는 양영식·황현실(전북 익산) 팀이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대회를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공동 주관한 코리아모터스포츠컴퍼니(KMC)에 따르면 이번 랠리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벤츠,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43대가 가솔린과 디젤 부분에 출전했다. 대회는 차종에 관계없이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총 205㎞를 주행한 후, 다시 연료량을 같게 해 달린 거리와 주유량을 비율로 계산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연료주입구는 출발 전에 봉인했다.
디젤 부문은 쌍용차 액티언픽업의 송규호·김명자 팀이 표시효율 ℓ당 11.6㎞를 214% 끌어올린 24.87㎞로 우승했다. 2위는 기아차 모하비의 박성효·강경숙(경기 남양주)팀으로, 표시 효율 10.3㎞보다 8.07㎞를 더 주행한 ℓ당 18.37㎞를 기록(178% 증가)했다. 표시효율 ℓ당 16㎞의 폭스바겐 제타로 출전한 이도영(강원 춘천)팀은 ℓ당 17.70㎞주행(111% 향상)으로 3위에 올랐다.
우승자 송규호 씨는 "주행 중 1,500rpm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전방을 폭 넓게 주시하면서 여유 있게 운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솔린 부문 우승자 양영식·황현실 팀은 표시효율 ℓ당 10㎞인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로 ℓ당 21.91㎞(219% 향상)을 달렸다. 2위는 크라이슬러 SRT로 출전한 양돈규·박상준(대구 달서구)팀으로 ℓ당 5.5㎞에 불과한 차를 가지고 8.33㎞를 주행(152% 향상)했다. 3위는 기아차 레이를 운전한 정대원·정재욱(전남 곡성군)팀으로 ℓ당 16.78㎞를 기록했다.
가솔린 부분에서 우승한 양영식 씨는 "우연한 기회에 참석한 지난해보다 많은 것을 준비한 것이 2연속 우승의 비결이 됐다"며 "모터스포츠라는 경쟁 요소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대회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고,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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