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함 속의 럭셔리

입력 2013-08-21 09:48  


[박윤진 기자] 음울함 속의 럭셔리를 테마로 한 마크 제이콥스의 2013 F/W 컬력션이 선보여졌다.

2012 F/W컬렉션이 블랙앤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모던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가을, 겨울 시즌은 반짝이는 페브릭과 네이비, 버건디, 골드 빛의 세퀸 장식을 통해 럭셔리함과 화려함이 고조 된 분위기다.

1940년대 핀업걸을 연상시키는 복고 스타일로 클래식한 테일러링과 니트 디자인, 뽀족한 어깨 라인 스타일과 하이웨이스트 펜슬 스커트가 등장했다. 파자마에서 영감을 받은 실크 슬립세트와 드레스는 ‘편안함’에 대한 마크 제이콥스의 생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된다.

과거 명성 높았던 헐리웃 스타들과 귀부인에게서 영감을 받아 심플하지만 정교하게 커팅된 가운과 희귀하고 럭셔리한 퍼가 활용됐다. 밍크, 여우, 늪너구리 소재의 퍼는 옷길과 코트, 스톨과 드레스에 사용되어 고전적인 헐리웃 여배우들의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더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의 2013 F/W 쇼에 설치된 거대한 황금빛 태양 조형물은 덴마크 출신 설치 미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슨의 작품인 날씨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 태양과 같은 빛이 발광하는 원형 캣워크에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수많은 패션 관계자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사진제공: 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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