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이상 징후 포착, 호에이 대분화 때와 비슷?… '불안'

입력 2013-08-20 23:35  


[라이프팀] 후지산 이상 징후 포착에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8월19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걸쳐 있는 후지산 인근에 미세 먼지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등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의 전조는 아니다”라고 일축했으나, 앞서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 후 이어진 보도에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이상 징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가장 최근 후지산에서 일어난 분화인 1707년 호에이대분화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놔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후지산이 폭발하면 화산재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화산재엔 산성비의 원인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이 들어 있어 논밭에 0.5mm 쌓이면 식물을 재배할 수 없고 1cm면 정전, 전파 장애, 상하수도 마비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30cm 이상 쌓일 시 목조건물이 부식되게 된다.

이에 일본 중앙방재회 후지산재난지도검토위원회는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최대 2조5000억엔(약 29조50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생길 것이라 추정했다.

후지산 이상 징후 소식에 네티즌들은 “후지산 폭발했을 때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후지산 이상 징후 포착? 한 두 번 들은 이야기가 아닌데…”, “후지산 이상 징후, 점점 심해지고 있는 듯. 걱정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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