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아이콘 진재영의 스타일레시피] <1> 어떤 길이의 아이템을 선택할까?

입력 2013-08-21 10:04  


[기획취재팀] 연예인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되었던 제품이나 매장에 디피되어 있던 옷을 막상 입어보면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입고 보면 괜히 어색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스타나 마네킹과는 몸매가 달라서, 혹은 디자인이 어울리지 않아서라고 생각해도 다만 그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진재영은 사람들이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아이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길이나 구조가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아요. 정말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이나 모델들 중에서도 항상 워스트 드레서는 있기 마련이잖아요? 코디한테 밉보였냐는 우스갯소리도 있고요”

흔히 옷걸이가 좋으면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건 잘못된 명제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저는 그보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내 장점은 살려주고, 단점은 가려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스타일이 아닐까요?”

대개 옷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것은 ‘길이’다. 디테일이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라면 실루엣은 후보를 담는 그릇이다. 스커트, 재킷, 바지 등 어떠한 제품을 사더라도 기장이 짧은 제품을 살 지 긴 제품을 살 지 하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입었을 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길이가 자신의 기본 길이다. 비율상의 단점을 가려줄 수 있는 스타일이나 소재의 아이템이라면 더욱 좋다.


팔에서 가장 얇은 부위인 팔목을 드러내면 상대적으로 가녀려 보이게 된다. 날씬한 곳은 드러내고 그렇지 않은 부위는 가림으로써 두 가지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팔이 굵어 고민이라면 소매가 7부나 손목뼈까지 오는 길이의 셔츠나 자켓을 입어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팔이 길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팔이 가는 사람이 길거나 짧은 소매를 입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건 아니에요. 이 때는 인공적인 볼륨이 필요하죠. 퍼프나 벨 소매 등 어깨 부분이 풍성한 아이템을 선택하면 한결 건강해 보일 거예요”


튼튼한 하체에 무조건 긴 바지만을 고수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스키니의 경우 오히려 하체를 더 욱 강조해 두드러져 보이게 만든다. 다소 루즈한 소재의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는 편이 더 날씬해보인다.

“허벅지에 콤플렉스를 가지신 분들은 긴 치마나 바지로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하체가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무조건 가리는 것보다는 적당히 노출해주는 것이 더 날씬해 보인답니다. 달라붙는 스판재질을 피하고 짧은 미니스커트나 숏팬츠로 다리를 노출해주세요”


“작은 키가 고민일 때는 기장이 긴 스커트나 하이웨스트 아이템을 사용하면 비례감을 늘려 크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요. 상체와 하체의 경계를 인위적으로 흐트러뜨리고 하체는 더욱 길어 보이도록 만드는 거죠. 이 때 반대로 상의는 짧거나 달라붙는 제품을 입어주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거예요”

사실상 소매나 밑단의 길이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미니스커트, 롱스커트 정도의 개념은 있을 지 몰라도 디자인이나 유행에 따라 길이에 대한 기준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진재영은 이에 대해 “사실은 기본이라는 것도 어려운 말이에요”라고 한다. “직원의 설명이나 트렌드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신체조건과 즐겨 입는 스타일을 고려해 판단하는 게 좋아요. 많이 입고, 많이 보세요. 그러면 어떤 길이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지 자연히 보이게 된답니다”
(사진출처: 아우라제이, bnt뉴스 DB / 글: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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