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와 국산차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올 것"

입력 2013-09-02 17:03   수정 2013-09-02 17:02


<P style="MARGIN: 0cm 0cm 0pt" class=a> 오토타임즈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전문 뉴스 사이트로 태어난 오토타임즈는 짧은 기간에 최고의 자동차전문 뉴스매체로 자리잡으며 업계 및 소비자와 호흡했다. 오토타임즈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국산차 및 수입차, 부품분야의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오늘과 미래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창간 10주년 기념 CEO 릴레이 인터뷰⑦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 자동차시장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시장이 더욱 성숙된다면 차의 '국적'을 따지는 게 아니라 각 세그먼트별로 어떤 차가 좋은 지를 평가할 겁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자동차의 국적보다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는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 추구하는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업을 꿈꾼다는 김 사장을 만났다. 






 -수입차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BMW가 끼친 공과는.
 "BMW는 1995년 해외 자동차회사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직접 진출했다. 당시 한국의 시장환경은 척박했지만 수입차산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산업'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시장을 키우기 위해 남들이 놀랄 정도로 차값을 내렸다. 2000년 ASEM, 2005년 APEC 등에 의전차를 제공하면서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갔다. 작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종도 선보였다. 과거 생산자·판매자 중심이었던 수입차산업을 소비자·시장 중심으로 돌려 놓은 게 우리의 가장 큰 공일 것이다. 반대로 전체 산업을 아우르고 단단히 다져 나가는 역할을 하지 못한 건 아쉽다. 우리는 선두업체로서 성장통을 겪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선투자를 시도했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브랜드는 선행업체의 행보와 시장의 변화에 쫓아오기 바빴을 것이다"

 -수입차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는지.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12~13%에 달할 것으로 본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보통 비 자국산차의 비중이 20~30%, 높은 곳은 40% 정도 된다. 한국도 그 수준까진 커지리라 예상한다. 사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점유율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선진 자동차국가에서 자국차와 수입차를 구분하는 곳은 없다. 유독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장이 지금보다 성숙해지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각 세그먼트별로 차를 구분하고, 이 안에서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현재는 과도기 상태다. 앞으로 10년 정도 세월이 흐르면 ‘수입차’라는 용어가 무색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국산차업체와 수입차업체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걸로 예상하는지.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역사가 짧다. 기업의 실제 활동기간은 30년 정도다. 그러나 BMW 등 선진 브랜드는 100년의 역사가 있다. 그 걸 감안하면 지금 현대·기아자동차가 잘 하고 있다. 그런 성장을 이끈 자극을 바로 시장에서 받았다. 소비자 요구가 바뀌면 기업은 쫓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자극은 국내에 수입차가 들어오면서 생겼다. 선진 기술 도입이 대표적인 예다. BMW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응형 헤드 램프 등 새 기술을 소개해 왔다. 이 것들은 과거에 없거나, 있어도 필요성을 크지 않았다. 이전의 산업구조는 기업이 신기술을 도입하면 소비자가 수용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달라졌다. 기업이 먼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 적극 도입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기술의 우위만으로 소비자를 끌어오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다. 기술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서다. 더 이상 보유 기술을 숨길 수만도 없다. '오픈 소스'의 세상이다"

 -BMW코리아에 대한 본사의 평가는.
 "매우 좋다. 1995년 BMW코리아 설립 당시 BMW의 판매실적은 연간 60~70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게 올해 BMW와 미니를 더해 4만 대까지 성장했다. 우리는 판매신장에 맞춰 서비스부문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 브랜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드라이빙센터를 만들어 문화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1대1 모터쇼나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등은 한국에서 처음 시도했다. 고객평가단도 도입 당시 다른 나라 사장들이 놀랐던 아이템이지만 성공했다. 한국법인의 활동을 다른 나라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다. 한국 직원들의 수준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지난 8월초 각 부서 임원들을 전부 바꿨다. 순환보직 개념인데, 변경 이전보다 업무효율이 높아졌다. 본사에서 모범사례로 판단할 것이다"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설립 배경은.
 "아이디어는 이미 6~7년 전에 나왔다. 당시 부장급 이상 임원들과 중국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향후 10년 뒤 BMW코리아의 위상과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라고 물었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나온 의견이 미래재단과 드라이빙센터였다. 트랙의 건설은 BMW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일반인들이 시내에서 잠시 시승한들 차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BMW차 보유자들도 자기 차의 성능을 즐길만한 시설이 없다. 굳이 BMW 고객이 아니어도 차를 가지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여가시간을 녹여낼 수 있는 개념으로 바뀌길 바랐다"

 -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설 영종도 부지는 시한부 임대인데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임대기간이 25년인데, 인천공항과 계약을 통해 30년까지 늘릴 수 있다. 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제5활주로 건설 예정지로, 활주로 착공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사용 연장이 가능하다"

 -미래재단 설립은 회사에 어떤 의미인지.
 "미래재단은 기업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이다. 내 꿈은 정년퇴임 이후 BMW코리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고, 나아가 사회적인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하다. 본사 이사회 멤버들에게도 미래재단은 꾸준히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단 설립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만, 지속 가능한 재단이 되려면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 이는 기업의 기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차를 산 고객이 3만 원씩 매치펀딩 형식으로 재단에 투자, 재원을 마련토록 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재단도 함께 커가는 것이다. 영속적인 콘텐츠도 중요하다. 다른 기업들이 했던 단순한 기부활동에 머문다면 재단의 생명력이 짧아진다. 차를 사는 고객들이 기부 차원을 넘어서 재단 활동에 동참하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틀을 만들고자 했다. 재단이 성장하면 BMW 오너들의 자부심도 커지고 회사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미래재단과 같은 단체는 한국이 유일하다.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재단을 설립하려 한다”

 -한국에서 독일차의 인기비결은.
 "브랜드 가치다. 20년 전 차를 사는 기준은 가격, 연료효율, 수리비 등 경제적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소비자는 브랜드, 디자인, 주행성능, 애프터서비스 등을 고려한다. 그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결국은 브랜드 싸움이고, 여기에 애프터서비스도 중요하다. 독일 기업들이 현재 이 두 요소에서 앞서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계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취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런 요구를 맞춰 나가기 위한 노력이 브랜딩이다. 브랜드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수밖에 없다. 좋은 제품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다. 기술력은 기본이다. 여기에 얹어질 브랜드와 디자인, 고객 접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주는 서비스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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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의 친환경차 전략은.
 "가장 좋은 예로 전기차가 있다. 지난 5월 e-모빌리티 세미나를 열고 업계 종사자들이 진솔하게 의견을 나눌 자리를 마련했다. 내년 5월엔 전기차 i3를 국내에 출시한다. 최근 i3와 i8을 생산하는 독일 라이프치히공장을 방문했다. 기술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i3를 1시간 정도 시승했다. 주행 후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i3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다. 기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개조한 정도라면, i3는 전기차를 위해 새로 개발했다. 소재, 구성, 적용 기술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이다. 이와 별도로 수소연료차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다음은 수소차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에 초점을 맞췄다면, BMW는 내연기관으로서 수소연료차를 개발해 왔다. 이미 많은 투자를 선행했다"

 -국내에 보급한 전기차용 급속충전기가 i3와 호환되지 않는데.
 "현재 국내에는 차데모 방식과 교류 3상 방식이 보급됐다. i3는 콤보 방식인데, 내년에 보급대상에 콤보 방식을 추가하기로 환경부와 논의를 마쳤다. 세계적으로도 콤보 방식의 사용비중이 55% 정도 된다. 차데모는 35%, 교류3상은 5% 수준이다. 글로벌 표준규격을 올 하반기에 정립할 예정인데, 보급률이 중요한 선정요인이 될 것이다. 또 충전기 보급은 정부에만 의지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인프라를 구축하길 기다리다간 늦는다. 충전기 보급도 민간사업자가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 돼야 한다. 현재 고민중인 부분이다"

 -환경부가 내년부터 저탄소협력금제도를 도입한다. 고효율 소형차를 활성화하자는 의지인데 대비책은.
 "세계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가장 엄격하고 정교한 기준을 제시하는 곳이 유럽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조건을 맞춰 가는 기업이 BMW다. 탄소배출량 저감, 연료효율 향상 등을 달성하는 속도는 물론 개선폭 역시 남다르다. 그래서 염려하지 않는다"

 -지난해 환율 문제로 수익성이 악화됐는데.
 "곤혹스러웠다. 환차손을 이용해 세금을 회피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38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고, 150억 원 정도의 법인세를 냈다. 환차손이 약 500억 원 발생해 장부상 손실을 보고한 것이다. 환차손의 경우 환율 리스크 관리를 본사 차원에서 일괄처리한다. 올해도 약 300억 원 규모의 환차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이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BMW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 본사에 송금하고, 정작 한국에 기여한 바가 적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다. 법인 설립 후 지난 18년간 우리가 본사에 준 금액은 200억 원 수준이다. 한국에서 1,400억 원을 보냈고, 본사는 1,200억 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한국에 낸 세금은 1,500억 원이다. 우리로 인해 생긴 관세는 1조7,000억 원, 회사가 창출한 일자리는 3,500여 명이다. 비난받을 수치인지 묻고 싶다"

 -딜러들 사이에 신규 딜러 진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본사 전략은 시장규모에 따라 적정수의 딜러를 확보하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86개 딜러가 BMW와 미니 6만 대를 판다. 한국은 8개 딜러가 4만 대를 소화한다. 본사는 특정 딜러가 과도한 판매비중을 차지하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BMW코리아 입장은 기존 딜러가 이윤을 내지 못하면 회사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딜러 수익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이 성장한다는 판단이 있어야 새 딜러를 진입시킨다. 따라서 기존 딜러들이 더 잘해주길 주문한다. 좋은 성과를 내고 고객만족도 1등을 달성한다면 새로운 딜러를 낼 이유가 없다. 반면 사업이 위태롭고, 직원 관리가 안되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건 그 동안 딜러들이 잘해줬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여덟 번째 딜러로 신호모터스를 영입한 데에는 독일 본사의 의지가 컸다. 신규 딜러를 들이라는 본사 요청이 왔을 때 미 개발지역에 1~2개 딜러를 추가하자고 합의했다. 기존 딜러의 영업에 피해가 가지 않고 새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다. 현재 다른 딜러 영입 계획은 없다"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딜러가 강해져야 한다. 딜러가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영업직과 기술직원들의 수입이 보장돼야 한다. 그래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영업일선까지 전파할 수 있다. 수입사는 물론 딜러 일선까지 브랜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숙제다. 동시에 딜러도 노력해야 한다. 구 시대적 마인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영업사원도 마찬가지다. 신차 출시에 따라 철새처럼 회사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브랜드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영업사원들에게 종종 성공을 위해서는 ‘일, 십, 백, 천’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1등을 하려면 최소한 10년의 인내가 필요하고, 연간 100대를 판매해야 한다. 그러려면 1,000명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BMW코리아의 장단기 목표는.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좋은 제품을 들여와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이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중단기적으로는 내년 6월 완공하는 드라이빙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2~3년은 걸릴 것이다. 이후 연간 방문자 수 10만 명이 목표다. 미래재단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혜택이 돌아가고 사회에 이익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토타임즈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자동차 언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언론 덕분에 BMW코리아가 성장할 수 있었다. 발빠르게 기사를 제공하고, 잘못하는 건 따끔히 지적해줬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전망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욕심이 있다면, 오토타임즈가 한국 자동차 언론을 대표하는 만큼 한 발 앞서가는 기획기사를 많이 제공했으면 좋겠다. 소비자 의식을 깨우치고 선도할 수 있는 기사를 기대한다"

대담=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정리=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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