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두카티코리아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바이크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할리데이비슨이 두카티를 인수하기 위해 접촉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 회사 간 이를 전제로 한 만남이 있었다는 것. 이탈리아 고급 바이크 브랜드인 두카티는 지난해 폭스바겐아우디그룹이 11억 달러에 매수했지만 국내에선 아우디폭스바겐그룹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과 같이 아우디가 두카티를 흡수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던 터라 이번 인수설은 더욱 의외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하지만 두카티코리아 홍성인 대표는 "할리데이비슨 측에서 접촉을 해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두카티를 인수할 재정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역시 "들은 바 없는 얘기"라며 "현재 입장에선 아니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이번 인수설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럭셔리 바이크 브랜드 간 알력 싸움이 빚어낸 소문으로 추측된다"면서도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지난 1999년 출범했으며, 국내에서 연간 1,000대의 제품을 판매한다. 두카티코리아는 연간 판매량이 250대에 달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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