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붓는 얼굴, 왜 그런걸까?

입력 2013-08-29 10:13   수정 2013-08-29 10:12


[이지윤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밤사이 얼굴이 퉁퉁 붓고 아침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설 때까지도 붓기가 빠지지 않아 곤란한 날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전날 밤 야식이라도 먹었다 하면 다음날은 눈도 뜨기 힘들 정도. 살이 쪄서 그런 줄 알고 열심히 살을 뺐지만 아침 얼굴 붓기는 여전하다. 

전날 밤만 해도 멀쩡하던 얼굴이 왜 자고 나면 퉁퉁 붓는 걸까.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붓는 것은 밤사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이 신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일어나는 일시적인 부종 현상이다. 내장 기관에 이상이 생겨 부종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오후가 되면 사라지는 붓기의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겨난다”며 얼굴이 붓는 이유와 그에 따른 붓기 해결 마사지 법을 소개했다.


“부종의 근본 해결책은 운동”

우리 신체 내의 체액은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포외액은 다시 혈장과 세포간질액으로 나뉜다. 부종은 이 세포간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신체 조직이 팽창하면서 시각적으로도 부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몸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때도 필요보다 약간 많은 양의 체액을 만들어 낸다. 체액은 여과되어 세포간질액으로 들어가 다시 혈장으로 흡수 되게 되는데 이때 혈장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남은 여과액들은 림프계를 통해 혈액으로 되돌아가거나 외부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림프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세포간질액의 양이 증가하면 부종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림프계는 세균과 독소, 노폐물 등을 파괴하며 우리 몸의 면역 작용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형태인 림프구, 림프액(세포간질액)이 흐르는 림프샘으로 이루어져 있다. 림프계는 근육의 수축으로 림프액이 순환하면서 그 기능을 함으로 근력의 발달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의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아침에도 붓기 없는 날렵한 얼굴을 만들어 주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아침 얼굴 붓기를 빨리 완화하는 데는 림프계 마사지를 추천”

당장의 아침 부은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림프계 마사지를 추천한다. 림프계는 거의 모든 신체조직에 퍼져 있는데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어 얼굴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가벼운 마사지만으로도 얼굴 붓기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림프계 마사지는 귀 뒤의 림프샘 프로푼더스에서 쇄골의 림프샘 터미너스까지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사용해 10분 정도 아래로 쓸어 내려주면 된다. 청소할 때 물을 빨리 흘려보내기 위해 빗자루로 쓸어주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굴이 심하게 부은 아침뿐 아니라 매일 아침 꾸준히 실시해 주자. 밝은 안색의 트러블 없는 매끈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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