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설경구, 유쾌한 입담으로 치명적 매력 발산 "갖고 싶다"

입력 2013-08-29 15:06   수정 2013-08-29 15:06


[윤혜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유쾌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8월28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 JK필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설경구는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후배 정우성에 이어 다니엘 헤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니엘 헤니는 '고'(Go), '파이어'(Fire) 이런 말만 해도 멋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다음 작품에서 문소리와 함께 스파이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다음 작품에서 저는 스파이는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문소리가 스파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특히 극중에서 야쿠르트 요원으로 출연한 배우 라미란이 "갖고 싶은 남자 설경구"라는 깜짝 발언을 하자 설경구는 "내가 만만한가?"라고 되물어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시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여 코미디가 더욱 빛났다. 시사 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설경구는 스파이를 회사원의 일상으로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끄는 동시에 기대이상의 액션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일급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 안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9월5일 개봉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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