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영화 ‘스파이’의 코믹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설경구는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본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임에도 부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김철수라는 캐릭터를 흔들리는 눈빛만으로도 완벽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안영희 역의 문소리는 ‘철수를 환장하게 하는 캐릭터’답게 마치 자신이 스파이인 양 도도한 표정으로 고무장갑을 낀 채 권총을 들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 다니엘 헤니는 여심을 사로잡는 한 마디 “Are you OK?”와 나쁜 남자의 미소로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다니엘 헤니가 “하늘이 내린 코믹함”이라고 극찬한 고창석은 둥그런 몸을 잔뜩 수그린 채 상대를 엿보는 듯한 표정으로 코믹 대세 배우로서의 포스를 뽐냈다.
이번 영화에서 미스터리한 천재 물리학자로 분한 한예리와 초특급 변신스파이 역의 라미란은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듯 한쪽 다리를 들고 발랄한 포즈를 연출하고 있어 여섯 배우의 코믹 포스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편 빵 터지는 웃음과 시원한 액션, 그리고 명품 배우들의 격이 다른 코믹 연기 예고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스파이’는 9월5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JK필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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