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펙 배제하고 대졸 신입사원 뽑는다

입력 2013-09-01 11:37   수정 2013-09-01 11:36


 기아자동차가 오는 3일 새로운 개념의 채용설명회 'K-토크'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신입사원 채용 대상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013년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에 한한다. 2일부터 10일까지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영어면접 포함), 신체검사의 순서다. 지원 분야를 직무 성격에 따라 K, I, A 인재군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맞춤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Kreative) 인재군'은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상품,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부문이다. 현장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생산기술, 생산공장, 품질, 구매 부문은 'I(Interactive) 인재군'으로, 상황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경영지원, 재경, 홍보, IT 부문 등은 'A(Advanturous) 인재군'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이번 채용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채용방식인 '커리어 투어'를 도입했다. 우선 오는 3-4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서울 송파구)에서 채용설명회 'K-토크'를 개최(13시20분~18시30분)한다. 채용 설명회와 박람회가 결합된 형태로 지원서 작성에서 면접에 이르기까지 지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채용의 장으로써 도입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토크'는 스펙을 배제하고 참가자가 3분 동안 자율주제를 표현하는 3분 스피치(우수자는 서류전형 면제, 사전 지원)와 '공개 모의 면접', '릴레이 강연', '드라이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관련 정보에 상대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대생을 위해 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 8호선 몽촌토성역 등에 셔틀 버스를 배치한다. 3분 스피치, 버스 이용 신청을 비롯한 'K-토크' 참가 접수는 펀기아 사이트(http://fun.kia.com)에서 2일까지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채용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서류전형에서 오직 자기소개서 평가만으로 일정 비율의 지원자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출시대학이나 영어성적 등 스펙을 떠나 역량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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