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혜 기자] 배우 남상미가 술김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9월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는 애써 밝은 웃음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던 송지혜(남상미)가 남편 강태욱(김지훈)과의 미국행이 좌절된 후 우연히 마주친 김현우(이상우) 앞에서 술에 취한 채 오열하며, 힘겨운 결혼 생활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시집살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임 위기까지 겪고 있던 송지혜는 강태욱의 배려로 동반 미국 유학이 결정되면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강태진(김정태)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미국행이 무기한 연장되자 송지혜는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잔뜩 날이 선 이정숙(윤소정)이 송지혜를 향해 "하여간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는데… 어떻게 너 들어오면서부터 우리 집에 이렇게 바람 잘 날이 없니? 신경질 나. 정말!"이라며 이유 없는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송지혜는 미국행이 좌절된 것에 대한 낙심과 이정숙의 구박에 홀로 술을 마시며 눈물을 삼켰다. 하지만 김현우에게 외로이 혼자 있는 모습을 들키게 됐다. 술에 취한 채 도망을 쳤던 송지혜는 자신을 쫓아온 현우에게 "정말로 질긴 인연이군요. 우리는 왜 이렇게 자주 마주치는 거죠"라고 소리치면서 제발 아는 척 말아 달라고 울먹였다.
이어 송지혜는 무슨 일인지 묻는 김현우를 향해 "상관하지 말고 당신도 결혼해서 잘 살아요. 나 같은 실수 하지 말고요"라고 말하며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과거 김현우와의 일은 모두 잊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은 송지혜 역시 후회하고 있었음을 그에게 털어놓은 것.
한편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결혼의 여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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