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톱 5' 노린다

입력 2013-09-15 21:53   수정 2013-09-15 21:53


 한국타이어가 독일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일본산 북미 베스트셀링카에 신차용(OE) 타이어 공급확대 소식을 알렸다.

 한국타이어는 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13' 행사를 갖고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에 OE 타이어 공급성과를 보고하고 글로벌 상위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벤츠와 BMW 등 독일계 브랜드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까지 OE 공급을 확대했다는 것.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 OE 점유율 확대로 교체용(RE)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 벤츠의 기함인 신형 S클래스와 최근 페이스리프트한 E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또 BMW는 기존 1, 3시리즈에 이어 5시리즈까지 공급을 확대한다. 그 동안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톱5' 국가 업체의 타이어만이 OE공급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는 독일 대표 자동차회사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차에도 OE공급을 시작했다. 대상은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닛산 알티마 등이다. 일본 자동차업체와 OE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일본 타이어업체를 제외하면 글로벌 톱4와 한국타이어가 유일하다.

 이 회사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품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게 결실을 맺었다"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북미 베스트셀링카에 이르기까지 공급을 늘릴 수 있었던 건 세계시장에서 품질과 브랜드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현범 마케팅 본부장 겸 경영운영본부장 사장은 '품질'과 '글로벌화(化)' 를 강조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공급의 세계화, 세계 기술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력, 글로벌 유통망 확충, 글로벌 규모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선 한국과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에 7곳의 생산시설을 갖춰 구매와 생산, 판매 등 공급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환율과 지역정세 등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글로벌 OE공급을 확대할 수 있었던 건 현지 공급체계를 갖춘 덕분"이라며 "여기에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립해 전체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현지맞춤식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 운영중인 '티스테이션'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DTM 등 모터스포츠와 메이저리그, UEFA 등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9년 폭스바겐에 해외 신차용 타이어를 첫 공급했다. 현재 세계 24개 자동차회사에 OE타이어를 공급중이다. 이 날 회사는 세계 각 시장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오토모티브그룹에 합류했다고 선언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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