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아이콘 진재영의 스타일레시피] <2> ‘비율’을 찾으면 코디가 쉬워진다?

입력 2013-09-04 10:43   수정 2013-09-04 10:42


[기획취재팀] 남자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여자들은 옷을 고르는 데 화장을 하는 것 이상의 시간을 사용한다.

여자친구가 데이트 약속 시간에 늦었다면 옷을 고르지 못했기 때문일 확률이 100%다. 그러니 절대 왜 늦었는지에 대해 묻거나 따져서는 안 된다. ‘답정너’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마디만 해주면 그걸로 족하다. “오늘은 더 예뻐 보이네” 이 한 마디면 여자친구의 꽃 같은 미소와 함께 두둑한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여자의 입장에서 오늘의 코디를 선택할 수 없다는 건 실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서둘러야 한다는 건 알지만 아무 옷이나 주워입고 나갈 수는 없는 터다. 급하면 급할수록 옷은 제대로 보이지가 않으니 아무리 고르고 골라도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들이 특히 옷을 고르는 데 오래 걸리는 건 아름다워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여자분들을 보면 참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노력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도와드리고 싶고 응원해드리고 싶고 그래요”

아우라제이를 운영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진재영. 그는 옷을 고를 때 보다 과감해져야 할 것을 강조한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워 보인다거나, 날씬하면서도 우아해 보인다거나 하는 일거양획의 코디는 접고 나를 빛내줄 한 가지 포인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절로 옷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섹시하거나,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 어떠한 매력을 빛내줄 코디라도 그 기본은 결국 ‘비율’이에요. 컬러 매치나 길이의 비율, 액세서리 코디 역시 전부 비율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하죠. 자신에게 어울리는 비율을 맞춰 코디하면 몸매도 더 좋아 보이고 옷을 입는 센스도 두드러져 보인답니다”


“작은 키가 고민이라면 특히 비율이 중요해요. 상의와 하의의 비율을 잘못 맞출 경우 허리가 길어보이거나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거든요. 무릎 길이의 스커트로 상하의의 비율을 1:1로 맞추거나 9부 바지 등으로 1:1.5에 맞춰주면 키도 크고 날씬해 보일 거예요”

키가 작다면 어중간한 길이의 상의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기본이나 그보다 짧은 기장의 상의를 선택하고, 이 비율에 맞춰 하의를 선택하면 원래의 키보다 훨씬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때 검은 레깅스를 신었다면 검은색의 하이힐을, 맨 다리라면 누드톤의 하이힐을 선택해 하의와 슈즈의 컬러를 맞춰주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인다.

커다란 빅백이나 숄더백은 아담한 체구를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 되도록 삼가야 한다. 액세서리를 선택할 때는 길게 늘어지는 것보다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모자나 머플러, 길지 않은 목걸이 등을 응용해 시선을 상반신으로 끌어올려주자.


“특정한 옷을 입었을 때 특히 뚱뚱해 보이는 느낌을 받는 때가 있으셨을 거예요. 잘못된 비율이 몸매의 단점을 부각시켰기 때문이죠. 어깨가 넓은 체형의 경우 목선이 깊게 파인 브이넥 상의를 사용해 시선을 분산시켜주면 도움이 돼요. 어깨 대신 목선의 비율을 살려 단점을 숨기는 거죠. 곡선보다는 직선이 도움이 돼요. 비율을 강조하기 좋거든요”

날씬해 보이고자 할 때는 곡선보다 직선으로 이루어진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브이넥 라인은 기본, 소매나 라인도 단단한 직선으로 떨어지는 것이 좋다. 허리를 강조하는 A라인 미니원피스는 허벅지를 날씬하게 보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굵은 다리를 가리기 위해 박시한 상의를 입거나 긴 바지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긴 상의는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드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다리가 콤플렉스라고 무작정 가리는 것보다는 짧은 바지를 입는 것이 되려 시원하고 날씬해 보인다. 정말로 다리를 드러내는 것이 싫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디테일을 활용해 날씬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긴 허리 때문에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아이템은 바로 하이웨스트예요. 하체를 위로 끌어올려 상체는 줄여 주고, 하체 비율을 늘려서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들어 주는 거죠. 상의는 짧은 가디건이나 셔츠 등을 매치해주세요”

하이웨스트는 딱 달라붙어 라인을 강조하는 H라인과 풍성한 느낌이 드는 A라인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넉넉한 상의에 플레어라인의 하이웨스트 스커트를 선택해보자.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할 때는 H라인 하이웨스트 스커트가 제격이다.

허리 아래로 색상 통일해 코디해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바지, 벨트, 신발을 단색으로 매치시키고 하이힐이나 부츠 등으로 마무리해보자.
(사진출처: 아우라제이, 글: 이슬기 기자)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지금부터 가을까지 쭉~” 똑똑한 스타일링법!
▶수트의 규칙 “나도 소지섭-조인성이 될 수 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워킹맘 ★들의 1인2역 스타일링
▶독특한 男아이돌 의상 “느낌 아니까~ 입어 볼게요!”
▶절친 스타들의 ‘트윈룩’ 눈길 “스타일까지 닮아가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