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도장품질을 높이기 위해 3D 이물질 탐지 기술을 각 생산공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도장품질을 떨어뜨리는 미세먼지를 확인·제거하도록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3D 모델을 만드는 이물질 탐지 기술을 도입한다. 차 조립과정에서 카메라를 통해 빛을 반사시켜 디지털 방식으로 표면을 스캔하고, 이를 통해 소금 입자보다 작은 결점을 찾아낼 수 있다. 육안으로 시행하던 과거 품질관리에서 한층 진보한 기술이다.
'3D 이미징 시스템'으로 명명한 이 방식은 도색 표면의 먼지나 고르지 못한 도장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빛을 다양한 각도로 자세히 살펴 3D 화면으로 구현한다. 15초동안 각각의 차에서 3,150개의 고해상 영상을 촬영, 완벽한 컴퓨터 모델과 비교한다.
3D 이물질 탐지 기술을 적용한 공장은 C-맥스를 생산하는 발렌시아공장, F시리즈를 담당하는 디어본 트럭공장, 익스페디션 및 슈퍼듀티의 생산지인 캔터키 트럭공장 등 세 곳이다. 특히 신형 F시리즈의 경우 도장 기술 개선 뒤 표면 상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82%까지 줄었다.
톰 도건 포드 글로벌 도장 기술관련 프로젝트 매니저는 "광학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통합은 현재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역 중 하나"라며 "광학 기술과 빠른 처리과정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을 통해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 만족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올해 안으로 이스케이프를 생산하는 루이빌공장, 토러스와 익스플로러 및 폴리스 인터셉터를 담당하는 시카고공장, 엣지와 플렉스 생산지 오크빌공장에 3D 이물질 탐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머스탱과 퓨전 산지인 플랫락공장 및 F시리즈 생산을 맡는 캔자스시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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