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3 Z.E. 택시를 최초로 실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SM3 Z.E. 전기택시를 투입하는 지역은 대전이다. 이 차는 영업용 번호판 및 택시미터 등을 갖추고 실제 택시로 운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대전시청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사장과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은 법인택시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 전기택시 운영전략 수립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 및 택시산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전기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첫 단계로, 다른 지역 내 전기택시 도입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전시설 및 관련 인프라산업 확산 등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에서 르노삼성은 중앙제어㈜와 함께 SM3 Z.E. 3대와 급속충전기 3기를 제공한다. 법인 및 개인택시조합의 협조를 받아 카이스트가 내년 1월까지 기술검증 및 경제성을 분석한다. 그 결과 영업용 택시 도입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단계별로 법인 및 개인택시 대체시기에 맞춰 전기택시로 바꿀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의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계획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370대 규모다. 오는 2015년부터는 장애인용 콜택시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