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남상미, 김지훈에 못 미더운 마음 고백 "기대 안 한다"

입력 2013-09-09 19:40  


[오민혜 기자] 배우 남상미가 김지훈을 향해 희망이 사라져버린 마음을 가감 없이 고백했다.

9월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는 송지혜(남상미)가 남편 강태욱(김지훈)에게 결혼 생활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게 된 마음을 털어놓는 쓸쓸한 모습이 보였다.

이날 미국행 취소에 이어 강태진(김정태)의 정치 비리와 손윗동서 홍혜정(이태란)의 과거 사진 유출까지 잇따라 터진 사건들로 인해 삭막해진 재벌가(家) 시댁의 모습이 송지혜를 더욱 옥죄었다. 이에 그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강태욱은 자신과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 묵묵히 옷가지를 챙기는 송지혜에게 "당신 미국 가기로 한 거 걱정하지 말고 있어. 집안일 정리 되는 대로 갈 거니까"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송지혜는 "기대하지 않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라며 이미 아무런 기대도 하고 있지 않음을 전했다.

이어 "당신이 언제 약속한 대로 해 준 적 있어요? 나 방송국 어떻게든 다니게 해주겠다고 해 놓고 결국에는 못 다니게 됐잖아요"라면서 "미국 문제도 그렇고요. 당신 탓하는 게 아니에요. 이 집안에서 살면서 나도 내 나름대로 터득한 생존 방식이 그래요. 기대하지 않는다고요"라고 그동안 느꼈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자 강태욱은 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송지혜를 향해 비난하는 거냐며 다그쳤다. 이에 송지혜는 "비난은 안 했지만, 원망은 했어요"라며 "나 솔직히 당신 집안 무서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답변해 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결혼의 여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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