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듣기 싫은 말, 구직자 향한 돌직구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던데"

입력 2013-09-10 16:33  


[라이프팀]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은 과연 무엇일까?

9월1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1위는 “친척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던데…”(2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64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너 아직도 취업 못 해서 놀고 있냐?”(16.8%)란 대답이 바로 뒤를 이어 취업난이 심각한 경쟁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로 인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애인은 있니?”(7.3%), “너 몇 살이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니”(7.1%), “너 대체 뭘 하려고 그러니?”(6.8%), “취업 눈높이가 문제라더라, 눈을 좀 낮춰”(5.8%), “그래서 결혼은 할 수 있겠니?”(4.5%), “내가 취업자리 좀 알아봐 줄까?”(3.4%), “부모님께 불효 좀 그만하고, 취업해야지”(3.3%) 등이 그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구직자의 43.2%는 이러한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귀성 및 가족모임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이래서 집에 안 내려간다니까”,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진짜 100% 공감된다”,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때문에 이번 추석도 겁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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