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웨딩문화, 아끼면 안 된다는 건 이제 ‘옛말’

입력 2013-09-12 09:37   수정 2013-09-12 09:37


[이슬기 기자] “좋은 일에 아끼면 되려던 일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좋은 일에는 무엇이든 가장 좋은 것, 귀한 것을 사용했다. 두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을 잇는 결혼식에는 두말 할 것도 없었다. 양 가의 어른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으니 가문을 넘어 마을의 행사로 커지는 것은 당연했다.

허나 이것도 이제 옛말이 되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을 꿈꾸는 웨딩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터다. 결혼식을 ‘시작’으로 부부의 삶을 걸어가고자 하는 이들은 낭비 없이 알찬 식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고 비교한다.

이들은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똑똑한 예비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화제, 또 화제 ‘이효리 결혼식’


최근 예비부부들 사이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얼마 전 치러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결혼식일 것이다. 수많은 협찬을 마다하고 제주도의 별장에서 간소하게 식을 올린 이들에게 많은 예비부부들이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지인들과 간단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지만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결혼식은 두 사람이 아니라 두 집안의 행사인 터다.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신부 김혜진(30세, 디자이너)씨는 “나도 여자다 보니 웨딩드레스는 무리를 하더라도 가장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이효리의 결혼식을 보고 나니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져 내 자신과 타협을 봤다. 원래 빌리려던 드레스에서 0이 하나 빠진 가격이다. 이게 지금의 내 수준인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예복 외에도 예단을 간소화함으로써 식비를 줄이려는 예비부부들도 많다. 이불, 반상기, 은수저 세 가지만으로 최소화하거나 이조차 생략하고 이불과 현금을 보내는 경우도 늘었다. 웨딩촬영을 생략하고 작은 식장을 선택함으로써 ‘보여주기식’보다는 합리적인 결혼문화에는 축하객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신혼여행, 최고급만 골랐다간 ‘연봉 올인’?


모든 부부에게는 첫날밤을 치를 신혼여행에 대한 로망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럭셔리한 호텔의 전망 좋은 룸에서 최고급 저녁을 결들인 허니문. 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1박에만 약 2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1등석의 항공료를 포함한다면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정으로 행복한 신혼여행을 위해서는 부부의 스타일이나 취향에 맞는 목적에 맞는 여행지 선정이 중요하다. 가자하와이 관계자는 “남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보다는 일정과 예산에 맞는 상품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신혼여행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여행업협회 공식허가업체로 등록되어 있는 여행사인지 확인해야 안전하니 기억해두고 체크하길 바란다”고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당부했다.

가자하와이는 직접 판매 방식으로 대리점과 중간 여행사들의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중개수수료가 없는 가격으로 각광받는 여행사다. 하와이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어 한국어 상담이 가능하며 렌터카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신혼여행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급 상황이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하와이 여행사 중 최고 수준인 150여가지 즐길거리를 보유하고 있어 레저의 측면에서도 즐거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가자 하와이, 이효리 공식팬카페 ‘효리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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