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예술 사조를 품은 모던 클래식

입력 2013-09-11 19:00  


[박윤진 기자] 크리스찬 디올의 아티스트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2013-14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클래식함의 진수를 선보였다.

거대한 은색 풍선으로 가득 찬 캣워크는 초현실주의 예술가 달리에서부터 마일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사조를 보여준다. 여기에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플라워 실크 프린트가 드레스에 가미되어 나타났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남성복의 영향을 받은 앤드로지너스 감성의 소재와 패턴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성을 극대화시킨 디테일의 표현도 상반되게 드러났다.

F/W시즌 주요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페플럼을 수트에 모던하게 가미하는가 하면 코트와 테일러드 의상을 심플하게 제안했다. 이번 시즌 키 패턴 중 하나인 하운드투스 체크를 핑크 크로세 스커트에 레이어링으로 색다르게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베이스 컬러는 뉴트럴 색조 등으로 절제된 표현을 연출했지만 인상적 컬러 활용도가 눈에 띈다. 블랙앤화이트의 강렬한 대비감은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블루, 레드 등의 과감한 표현도 눈에 띈다.
(사진출처: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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