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임금협약 교섭 마무리

입력 2013-09-13 18:08  

 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약 교섭이 완전히 타결됐다.

 노조는 12일 사측과 잠정합의한 임금협약안을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자 2만9,014명 가운데 2만1,424명이 찬성, 73.8%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3만670명 중 94.6%가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9.9%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금 9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870만 원, 주간연속 2교대 여가선용 복지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이다.

 노사는 지난 7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 실무교섭과 12차례 본교섭 등 모두 17차례 교섭을 벌여 두 달여만에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오는 16일 오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이삼웅 사장과 배재정 노조위원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회사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난 8월21일부터 9월11일 사이 노조의 특근·잔업 거부, 2∼4시간 부분파업으로 차 2만3,271대를 만들지 못해 4,13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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