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대본 연습 현장, 정웅인 짧고 굵은 각오 "악랄하게 한 번 더"

입력 2013-09-26 16:39  


[김민선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의 배우들이 첫 대본연습을 마쳤다.

‘기황후’ 팀은 지난달 13일과 지난 14일 두 번에 걸쳐 일산에 있는 MBC 드림센터 6층 대본연습실에서 만난 인사를 나눈 후 호흡을 맞췄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희, 이성준 PD와 장영철, 정경순 작가 등 제작진과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정웅인, 김서형, 김영호, 이문식, 진이한, 최무성, 김정현 등 주요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날 하지원과 주진모는 “열심히 하겠다”는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고, 최근 악역 연기로 주목받은 정웅인은 “악랄하게 한 번 더 하겠다”는 말로 함께한 이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본연습은 4시간가량 진행됐고, 배우들 모두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앞으로 촬영장에서 펼칠 열연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기황후 역의 하지원은 잠시 쉬는 시간에도 작가, PD와 캐릭터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맡은 인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고, 최근 순제 역으로 합류한 지창욱 역시 대본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선배들 못지않은 열정을 내비쳤다.

이들의 열정을 지켜본 한희 PD는 “제작기간 내내 안전에 주의해서 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힌 뒤 “사극은 출연 배우 사이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고려시대 사극에 낯설지 않게 모두가 대사에 신경 쓰고, 힘내서 촬영하자”는 말로 배우들을 격려했다.

한편 MBC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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